"국내 신약 가치평가, 비용효과성에만 쏠려 있다"
- 어윤호
- 2013-06-18 12:24: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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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환자 니즈 및 삶의질 개선 척도 등 다양한 요소 고려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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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KRPIA)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의료기술평가 학술대회(HTAi)에서 '한국에서의 혁신의 가치: 신약 가치에 대한 의료기술평가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아드리안 타우즈 국제의약품경제성평가연구회 차기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각 나라들의 신약가치 평가기준을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기준 개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드리안 교수는 "신약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나라 별로 차이를 보인다"며 "한국과 달리 많은 국가에서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 외에도 삶의질 개선, 질병의 위중도, 혁신적 작용기전 등 신약 가치의 다양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신약의 가치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조민우 울산의대 교수 역시 "우리나라는 가치평가가 임상시험 결과와 비용효과성에만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환자의 편의성과 의약품의 유용성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이같은 지적에 정부 역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미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등재부장은 "국내 전체 의약품에 대한 급여율은 약 72~73%이지만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의 급여율은 60%에 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해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의 접근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정부의 4대 중증질환의 보장성 강화 계획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비용효과성이 고려되기는 하겠지만 환자 접근성 부분도 함께 검토해 시행될 수 있게 하겠다"며 "곧 추진될 위험분담제 등도 이에 대한 노력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아드리안 교수는 이날 대안으로 '다기준 의사결정 분석방법(Multi-Criteria Decision Analysis, MCDA)'을 제시했다.
MCDA는 복수 기준에 대한 경중을 고려하여 최적의 결론을 도출하는 기법으로, 기존의 안전성, 효능, 지불능력과 치료비용 외에 사회적 가치, 혁신의 가치, 충족되지 않은 욕구 등을 평가 과정에서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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