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상당수 대형병원서 진료…의원급1.5% 불과
- 김정주
- 2013-06-25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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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전증학회, 국내 첫 분석…유병률 1000명당 3.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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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뇌전증(간질) 질환자 중 상당수가 대형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은 1.5%에 불과했다.
유병률은 1000명당 3.52명으로, 수도권에 54.7%의 환자가 집중돼 있었다.
대한뇌전증학회 역학위원회가 2009년도 심사평가원 청구자료와 의무기록조사자료에서 산출된 청구코드를 이용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적인 뇌전증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먼저 역학위는 의무기록 조사자료를 통해 뇌전증 상병명으로 항경련제를 복용한 환자와 상병명 없이 복용한 환자 6470명을 1대 2 비율로 추출했다. 여기서 뇌전증으로 최종 판명된 2150명을 대상으로 환자 인구학적·임상적 특성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규모가 큰 의료기관에서 주로 치료받고 있었다. 종별 점유율은 종합병원급 이상 69%, 병원 29%, 의원 1.5%로 분포했다.
연령별로는 25~54세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는 심사평가원 자료와 국내 뇌전증 환자 인구분포가 대략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54.7%(1177명)가 집중돼 있었다. 이어 충청·전라·강원·제주 36.5%(570), 경상권 18.8%(405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 확인의 경우 환자 절반 가량에게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렇지 않은 환자에게서는 뇌졸중과 뇌 외상이 비슷한 빈도로 발견됐다. 이어 뇌 감염이나 해마경화증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아 환자나 20세 미만에서 뇌전증이 발생한 경우 주산기 손상이나 중추신경계 발달장애에 따른 뇌전증 빈도가 높았다. 중년에게서는 뇌 외상 비율이 비교적 높았고, 노령층에서는 뇌졸중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20대 미만 환자에게서는 절반 이상이 뇌 영상 소견상 뇌전증의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특발성 혹은 잠재성 뇌전증이었지만, 20세 이후에서는 특발성 혹은 잠재성 뇌전증의 비율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78.1%의 환자가 국소성 뇌전증으로 분류됐으며, 8%는 전신성뇌전증, 1.1%는 자가특수증후군으로 나타났다. 반면 12.9% 환자는 정보 불충분으로 분류할 수 없었다.
한편 뇌전증은 전세계 약 6500만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며, 유병률은 1000명당 2.2명에서 41명까지 매우 다양하다. 대륙별, 국가별,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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