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일부 환자군 대상 시범적으로"
- 이혜경
- 2013-07-04 06:34: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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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오병희 신임원장, 병원경영·의료현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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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제16대 서울대병원장에 취임한 오병희 교수(60·순환기내과)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 3년간 계획을 발표했다.
오 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의료원으로서 교육, 연구, 진료 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며 "진단 치료 중심의 현 의료모델에 질병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을 융합한 새 의료 패러다임을 도입함으로써 지속 발전 가능한 국가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emotional networking')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도 주요 강화 방안으로 손꼽았다.
오 병원장은 "아직까지 서울대병원의 문턱이 높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의사와 환자가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눈높이의 차이를 없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병원장과 일문일답.
-진료 이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방안은
=서울대병원 설치법과 정관을 보면 병원의 역할 우선순위가 연구 및 진료이다. 최근 여러 대형 사립병원이 생기면서 경쟁구도에 놓였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큰 책무는 훌륭한 의료진 양성과 연구 수준을 높여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험급여 수준은 원가의 85%로 환자를 많이 본다고 해서 병원 경영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업시 때문에, 연구 부분에 힘을 기울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융복합 제2연구원 등 생명과학분야가 모인 곳에 우리가 같이 진출하는 개념을 생각할 수 있다.
-계획하고 있는 융복합연구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융복합연구는 예비 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이다. 연구 용역은 생명과학 같이 모여 있는 관악캠퍼스나 여러 연구시설이 있는 첨단융복합단지 내 융합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에 융복합연구병원이 들어서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상적인 것은 서울대병원 관악캠퍼스를 이용한 융복합연구인데, 총장님과 개인적으로 말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가려면 굉장히 여러 단계를 밟아야 한다. 서울대병원은 정부 출현기관이지만 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예산의 70%는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융복합연구병원은 1000억~200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시스템에서는 나머지 재원을 용출할 곳이 없어 걱정이다.
-경기와 맞물려 서울대병원 적자도 예외가 아닐텐데
=작년 수입적자가 400억원 정도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의료수가가 보험급여 원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다른거로 적자 보존하는 방법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최소한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적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적자경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기부금 문화다. 학교는 기부를 많이 해주는데 병원에 기부하는 것은 늘고는 있지만 외국에 비해서 결코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다. 얼마 전 병원도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의대부속병원은 학교 소속이라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지만, 서울대병원이나 국립대병원은 기부금은 받을 수 있지만 모집은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대외정책실에서 이 부분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부금 재원을 마련해서 어린이병원에 투자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 밖에 신의료기술을 통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 등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지만, 큰 사업을 시작하기엔 모자라다고 본다. 적자 경영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력을 했는데도 적자가 전체 매출액 가운데 의료수익에서 5~10%가 발생한다면 정부에게 도와달라고 할 계획이다.

원격의료는 '길게 보면 가야하지 않겠는가'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현재 우리나라 병원에 집중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모바일이나 IT기술 등을 이용해 원격으로 관리할 경우 예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온게 있다. 물론 병원에 자주 못오는 환자를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혈압약 타러 3~4개월에 한 번씩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면 진료비보다 교통비가 더 많이 들게 된다. 따라서 일부 가능한 환자 군에서는 시범적으로 원격의료 시도해서 확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최근 포괄수가제 상급종합병원 확대적용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포괄수가제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여러 장단점 있다고 본다. 의료비 절감을 위한 정부의 입장에서는 미국부터 의료경제 하는 사람들에게 포괄수가제는 굉장히 좋은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병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하고 의료수익 저하되는 양날의 칼이 있다고 본다.
적정진료를 요구하는게 포괄수가제 키인데... 정부가 생각하는 적정진료 수준하고 대학병원이나 상급병원이 생각하는 적정진료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좋다, 싫다'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건 그런 차이라고 본다. 포괄수가제의 장단점을 들여다보고, 서울대병원에서 보니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점이 괜찮은지 등의 데이터를 뽑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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