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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요실금 환자 43% "성생활에 불만"

  • 이혜경
  • 2013-07-04 10:43:23
  • 요약
  • 노인 요실금환자 3390명 설문조사 발표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한상원)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이규성)가 전국 60세 이상 노인 요실금 환자 33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요실금 환자 42.8%가 성생활에 심각하게 방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건강수명 연장으로 인해 건강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65세 이상)의 2/3 이상(66.2%)과 80세 초고령층 36.8%가 성생활을 하고 있으나, 배뇨장애와 같은 원인 질환으로 성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요실금 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성 문제는 남녀 모두 1위가 요실금 증상으로 인한 성욕감퇴(남 37.6%, 녀 53.1%)였으며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28.4%), 만족감 저하(24.8%), 성 횟수/시간 감소(9.3%), 성교통(3.4%) 순으로 문제가 나타났다.

그에 반해 여성의 경우 만족감 저하(34.5%), 성 횟수/시간 감소(19.2%), 윤활액 분비감소(21.5%), 성교통(10.3%)의 순위를 기록했다.

요실금 환자에서 성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야간뇨, 과민성방광까지 세 가지 질환을 모두 동반하는 환자도 51%로 절반 이상 차지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은 성생활 외에도 여러 요소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이번 학회 조사에 따르면, 성생활(42.8%)은 요실금 환자들이 겪는 일상생활의 불편함(55.0%)에 이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심리적 불안감(24.6%)이 3위, 냄새(24.0%)가 4위를 기록해 평소 생활하는 데 요실금이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요실금이 성생활을 비롯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여러 문제들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는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 7.3%에 불과했다.

이규성 회장은 "요실금은 통계적으로 연간 약 6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5만 시간 이상의 노동 시간 손실을 가져오는 심각한 노인성 질환으로, 성문제를 포함해 여러가지 삶의 질 하락과 신체적·정신적 질환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요실금 종류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며 특히 성문제의 경우 80%가 증상이 호전되므로 방치말고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요실금 주간을 맞아 제7회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요실금의 심각성과 환자들의 질환 관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 9개의 병·의원에서 최근 1년간의 60세 이상 노인 요실금 환자 3390명을 대상(남성 459명, 여성 2931명)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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