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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6.2% "편의점 약 확대할 필요없다"

  • 최은택
  • 2013-07-06 06:35:00
  • 보사연, 소비자 인식조사...추가 시 1순위는 지사제

국민 10명 6명 이상은 편의점 판매약 품목 수를 더 늘릴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었다.

그만큼 의약품 구입불편이 해소됐다는 이야기인데,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해 약사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품목수 확대시 1순위로 선호하는 의약품은 지사제였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사회연구원이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 실시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5일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 83.8%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를 알고 있었다. 또 이들 중 14.3%는 실제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제도 시행 인지여부를 구분하지 않은 경우 구매경험률은 12%였다.

구입경험자의 평균 구입횟수는 2.1회였으며, 1회 구입경험자 비율이 43.1%로 가장 높았다. 최다 구입빈도는 8회였다.

안전상비의약품 구입 요일과 시간대는 구매경험자의 66.2%가 약국이 열리지 않는 심야시간대와 일요일, 공휴일이었다고 응답했다. 제도가 당초 의도대로 정착 단계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연구자들은 분석했다.

안전상비의약품 구입 이유는 '공휴일, 심야시간에 약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6.9%로 가장 많았다. '약국보다 편의점이 가까워 구입이 편리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39.6%로 적지 않았다.

1회분으로 한정된 포장단위에 대해서는 81.3%가 '지금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안전상비의약품 복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1명 있었는데, '가벼운 증상이어서 저절로 나은 정도'로 조사됐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다는 응답비율은 35.2%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소비자 불만 경험율이 69.8%에서 80.4%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격히 감소한 수치다.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에 대해서는 '지금 수준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66.2%로 가장 많았다. 또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31%,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2.8%로 분포했다.

연구자들은 편의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전문가인 약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품목을 확대할 경우 필요한 의약품(중복응답)으로는 지사제(72.9%), 제산제(61.1%), 알레르기약(46.9%), 진해거담제(43.1%), 변비약(4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 정착을 위한 보완점으로는 판매자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39.9%)가 첫 손으로 꼽혔다.

또 응답자 중 85.1%는 향후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할 의향이 많다고 답했다. 안전상비의약품 활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전후 의약품 사용 및 인식변화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이상영)에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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