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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의료원, 임금체불 허덕에 의사만 '돈잔치'

  • 김정주
  • 2013-07-09 11:45:39
  • 요약
  • 김현숙 의원 "고통분담 못할망정…의사 임금 보전책 별도 필요"

대표적 의료 취약지역인 강원도 지역 지방의료원들이 27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지만, 의료원장들에게는 수천만원의 추가 성과급을 주고 '돈잔치'를 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 지역 5개 의료원들이 의사들에게 지급한 성과급만 3년 간 총 31억원에 달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오늘(9일) 오전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도 내 지방의료원 경영현황 자료와 성과급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5개 지방의료원은 2009년 74억5000만원, 2010년 89억원, 2011년 91억원, 2012년 43억원 등 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개발기금 부채도 상당했다. 원금이 338억5000만원에 이자가 15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자 연체에 따른 연체 가산금 또한 3억6000만원이었다.

또 원주의료원을 제외한 4개 지방의료원은 임금체불 상태였다. 올해 5월 기준, 76억80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문제는 체불 상태가 의사, 비의사로 직종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원장과 의사들의 체불임금은 총 금액의 2.2%, 나머지 98% 이상은 간호사, 의료기사, 일반직, 기능직 직원인 것.

특히 이들 5개 의료원 모두 지난 2011년 원장 1명당 평균 2700만원, 지난해 4100만원, 올해 2500만원의 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했다. 경영악화 상황에서도 3년 간 총 31억원의 원장 추가 성과급이 계속 지급돼온 것이다.

김현숙 의원은 "대다수 직원들의 임금체불 상황에서 함께 고통을 분담하지는 못할망정 원장과 의사들에게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사들에게 성과급으로 연봉을 보전해 주는 방식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처우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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