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회장과 SNS 활동
- 이혜경
- 2013-07-11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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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은 지난 4월 28일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로부터 페이스북 활동을 지적 받았다.
사적인 공간에서 공적인 이야기를 그만하라는 '금지령'이 떨어진 것이었다.
노 회장은 5월 초 "페이스북에 글을 쓰다가 실수를 할까봐 우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중단은 못하지만 신중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약속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노 회장의 페이스북 사랑은 날이 갈 수록 늘어났다.
노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족할 수준의 수가협상을 끌어냈다는 뜻을 알렸고, 의협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재심 결과 회원권리정지 2년에서 벌금 1000만원 결정이 내려졌다는 이야기도 알렸다.
하지만 페이스북 활동이 늘어나면서 실수도 늘어나기 마련. 노 회장은 페이스북 활동으로 의사회원이나 집행부로부터 쓴소리를 듣기에 이르렀다.
모 시도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가 회원들의 지적으로 댓글을 통해 '실수'를 인정하면서 사과를 했고, 익명의 편지가 돌고 있다면서 전직 이사를 지목했다가 글을 수정하기 까지 했다.
사태는 더 심각해진다. 노 회장은 의협의 공식 입장을 보도자료나 대회원서신문이 나오기 이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는게 '업무'가 돼 버렸다.
의협이 회원들의 반대로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 제안을 중단하겠다는 보도자료는 10일 오후 4시 정도에 일괄적으로 배포됐다.
하지만 보도자료 배포가 있기 한 시간전, 모 시도의사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의협에서 만성질환관리제 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유인 즉슨 노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도자료가 공식적으로 배포되기 한 시간 전 '만성질환제 사업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전문을 올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에 적힌 내용을 노 회장 개인만의 생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협의 공식입장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동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노 회장의 페이스북 내용이 의협의 공식입장인지 모 시도의사회장이 기자를 통해 확인해보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단면만 봐도 의사회원들은 노 회장의 페이스북 활동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젊은 의사회원들이 노 회장의 페이스북 활동을 지지하고 있지만, 이미 대의원들로부터 '금지'를 요구 받은 노 회장의 공과 사를 혼동시키는 페이스북 활동이 적절한지 스스로 고민해봐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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