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실무실습 방식 놓고 교수들 불협화음
- 김지은
- 2013-07-11 0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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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교협 차원 기관·비용 등 의견 일치 안돼...실무교육 부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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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약학교육관의회(이하 약교협·이사장 정진호) 한 관계자는 실무실습 교육에 대한 몇 차례 논의 과정에서 약대 학장들이 협의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약교협 차원에서 실습 교육 전반에 대한 공통적 협의가 미뤄지고 있어 개별 대학별로 교육 일정이나 기관 등을 책정해야 하는 형편이다.
대다수 대학이 내년 여름방학을 실무실습 집중 기간으로 책정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당장 다음달부터 학생들의 실습 교육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별 약대들은 병원과 약국, 제약사 등 교육 기관 선정에서부터 프리셉터 교육 방식과 교안, 실습 비용 책정 등을 두고 고심 중에 있다.
해당 관계자는 "약교협 차원에서 약대 학장들 간 몇 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교수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각 대학 학장이나 교수들이 나서 교육기관을 일일이 만나 선정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약대 교수들에 따르면 실무실습 교육을 담당할 기관이 한정된 만큼 대학별로 교육 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눈치 작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병원 실무실습의 경우 자체 병원이 있는 대학은 그나마 형편이 낫지만 그렇지 못한 대학이나 지방 약대 등은 실습 기관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제약사의 경우 각 대학 교수가 인맥을 동원해 실습을 부탁하는가 하면 교수들 간 학생들을 받아줄 제약사를 찾는 과정에서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A대학 약대 학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제약사 담당자를 통해 실무실습을 부탁해 놨는데 다른 약대 학장이 해당 담당자에게 우리 대학 학생만 수용했다며 항의했다고 하더라"며 "학생들을 수용해 줄 실습 기관이 한정되다 보니 대학들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일부 약대 교수들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6년제 약대 기존 취지와 달리 실무실습 교육이 부실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B대학 학장은 "철저한 준비 없이 시간 때우기 식으로 실습 교육이 진행되면 기존 4년제 실습 교육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당장 이번 여름부터 실습 교육이 시작되는데 이렇게 진행되면 현 약대 학생들은 6년제 첫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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