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약사협동조합, 성공모델 만들어낼까?
- 김지은
- 2013-07-15 0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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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연계해 바잉파워 높이고 쇼핑몰 사업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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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약사협동조합 탄생 의미와 전망
국내서 약사가 중심이 된 첫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약준모 약사들이 주축이 된 아로파약사협동조합은 14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조직된 아로파약사협동조합 구성원은 약국장과 근무약사까지 다양하다. 초기 출자에 참여한 26명의 약사 외 20명이 가입신청을 해 모두 46명의 약사가 조합에 참여한다.

아로파 약사협동조합 유창식 이사장은 "공동구매와 유통, 교육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조합 설립 목표로 잡았다"며 "약국 이익만 추구하기보다 약국과 국민의 공동 가치를 실현하는 것 또한 중요한 설립취지이자 가치"라고 설명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말처럼 이번 조합이 변화를 갈구하는 약사들의 새로운 '타개책'이 될 수 있을 지 약사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약사들은 왜 조합원이 됐나?=약사들이 조합원이 되겠다고 나선 이유는 크게 위기감과 변화에 대한 목마름으로 압축할 수 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약국 경영과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각종 제도와 정책, 시장변화 속 약사들이 겪는 위기감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 트럭스토어의 시장 진출과 약국시장 자본 개방 등은 약사사회 위기감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더불어 정부의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으로 손쉽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점도 약사협동조합 설립에 단초가 됐다.
조합에 참여한 약사들은 하나보다는 둘이, 나아가 여럿이 모인 조직이 힘을 발휘할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로파 협동조합 이준 감사는 "이제는 치과의사, 한의사들까지도 네트워크나 조직 형태로 뭉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약사들의 위기의식은 곧 변화에 대한 목마름을 가져왔고 함께 뭉쳐 상생해 가자는 협동조합이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사들, 협동조합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나=이번 협동조합 구성을 주도한 약사들은 조합의 사업목표로 공동 마케팅과 공동구매, 정보교류를 주요 목표점으로 꼽았다.

이를 위한 시작으로 아로파 협동조합은 지난 1년간 건강식품과 의약외품을 필요할 때마다 공동구매하던 것을 확장, 쇼핑몰을 개설해 조합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조합 측은 현재는 회원이 운영을 나누어 맡고 있지만 조만간 쇼핑몰 취급상품이 늘어나면 이용 회원을 더 모집하고 매출이 늘어나면 전담하는 직원까지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약국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존에 없던 일반약, 건식, 외품 등을 위탁생산해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것도 사업계획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약사들은 우수한 독점 취급 제품을 확보해 조합 소속 약국들의 차별화를 높이고 매출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며 조합 약국 간 정보를 교류하고 연수교육과 학술교육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습득하는 것이 곧 약사에게는 새로운 '파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로파 약사협동조합 유대식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원한다면 거의 모든 종류의 사안을 사업으로 채택해 추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약사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조합이라는 조직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이것이 곧 약사에게는 새로운 힘이 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약사협동조합 탄생, 한계점은?=이번 약사협동조합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보이는 약사들도 있다.
조합원 한명당 50만원의 출자금액과 개국 약사는 매월 2만원, 기타 약사 1만원으로 책정있는 조합 운영비로 사업을 동력있게 끌어갈 수 있을 지가 미지수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사는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적은 비용의 출자금을 내걸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금의 예산 구조로 주요 사업들을 제대로 진행해 갈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기존에도 협동조합과 유사한 형태의 조직을 운영해 봤지만 기대 이상의 바잉파워 등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아로파 약사협동조합 측은 약사들의 가입 문턱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으로 조합원 수를 늘려 조직의 파워를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아로파 협동조합 관계자는 "출자금액 등이 작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적은 비용이라도 많은 수의 약사가 참여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소자본 약국들이 모여 어떤 큰 일을 낼 수 있을 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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