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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 벌어진 난매·무상 드링크 근절과 '7년 전쟁'

  • 강신국
  • 2013-07-15 06:29:53
  • 요약
  • 전국 분회장 워크숍서 회무추진 우수사례 소개

김천시약 국승곤 부회장과 조찬휘 회장
지난 2007년부터 7년간 일반약 난매와 드링크 무상제공과 전쟁을 펼친 경북 김천시약사회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김천시약사회 국승곤 부회장은 13~14일 양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분회장 워크숍에서 회무추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전형적인 지방 중소도시인 김천에는 약국이 52곳으로 이중 45개 약국이 시내에 집중돼 있어 약국 평균 1일 내방객이 60명이 안되자 약국간 과당경쟁이 빚어졌다.

난매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소위 '빨간간판'으로 불리는 K약국이 들어와 지역 내 전 약국을 긴장속에 몰아 넣었고 그동안 지켜왔던 판매가격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회원끼리 단합도 깨지고 각종 행사는 물론 월례회 모임도 무산되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여기에 김천지역 약국 80%가 문전에 위치하다보니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약국판매용 드링크 무상제공은 물론 커피, 음료 자판기를 동원한 과잉 서비스도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이에 시약사회는 40대 약사들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자정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 일단 10개 다빈도 품목을 정해 적정 가격을 책정했다. 약사들의 반응도 좋았다.

3개월 단위로 20개 품목을 추가해 현재는 100여 품목까지 적정 판매가가 책정돼 있다.

드링크 무상제공도 포스터 부착 등 치열한 자정노력 끝에 약국간 마찰이 거의 사라졌다.

김천시약 약가관리-호객행위 근절사업 일지

- 2007년 손덕준 회장 취임과 동시에 본인부담금 할인과 건방, 사탕, 밴드류 무상제공 근절선언

- 2008년 김경호 회장 취임 후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사업 추진

- 2010년 김창수 회장 취임 후 25개 품목에 대한 상한가 시범사업

- 2012년 주동준 회장 취임 후 품목수 확대 등 난매, 호객행위 근절 사업 효과

모두 동참하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약국간 마찰과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순기능이 발생한다는 것을 체득시킨 사례였다.

조제료 할인 문제도 주동준 회장 등 임원이 지역약국을 일일이 순방하면서 홍보물을 부착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국승곤 부회장은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위기의식이 고조돼 40대 약사들이 의기투합해 분회장을 중심으로 개혁방안을 추진했다"며 "경북도내 가장 우수한 분회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 부회장은 "김천에 유입된 젊은약사들과 원로약사들의 역할이 컸다"며 "족구회 운영 등 젊은약사들에게 회무 참여 구심점을 마련해 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무추진 우수사례 발표에는 ▲서울 서초구약 '서초팜스쿨'(최미영 회장) ▲부산시약 '맞춤형 약국 리모델링 솔류션 사업'(최창욱 부회장) ▲인천 계양구약 '경로당 지원사업'(김용구 회장) ▲인천 남동구약 '회원약국 유리창 및 간판청소'(조상일 회장) ▲경기도약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김광식 부회장) ▲강원도약 '사회공헌사업'(손순주 부회장) ▲전남도약 '사회공언사업'(윤춘자 부회장) ▲경남도약 '소통과 공감회무'(최종석 약국위원장)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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