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해법은 지방의료원 '의사 리더십' 구축"
- 최은택
- 2013-07-15 1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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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대 박형근 교수, '공공병원 의사직제' 신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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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으로는 이 리더십을 복원하기 위해 '공공병원 의사직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인 제주의대 박형근 교수는 15일 '진주의료원 해법, 지방의료원 의사 리더십 구축이 관건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병원관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어떤 '문제' 병원이 처한 '문제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병원 조직의 의사요인을 우선적으로 짚어보는 게 순리이고 올바른 해법을 찾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상남도는 그러나 의사 요인은 도외시하고 강성노조만 탓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지방의료원에서 '의사 리더십'이 실종된 것은 공기업 전환이후라고 진단했다. 1970년대까지는 지방의료원 소속의사와 직원들이 모두 공무원 신분이었는데, 박한 월급으로 의사를 구하기 어려워 공기업 전환(민영화)을 선택했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후) 지방공사 의료원 근무 의사들에게는 진료실적과 수입이 주된 평가기준이 됐기 때문에 환자 진료가 중요한 것이지 조직 운영에 대한 책임감은 기대하기 어려운 조직으로 변모됐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돈 많이 줄테니까 여기와서 일해 볼래?'라는 수준으로 지방의료원 인력수급을 관장하는 것은 21세기적 방식이 아닐 뿐 아니라 의사라는 전문직을 돈만으로 관리하겠다는 일차원적 대응방식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지방의료원이 좋은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들이 이 조직이 내 평생 직장이고 헌신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들도록 고용조건과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런 인식을 갖는 의사를 중심으로 조직 내 '의사 리더십'을 복원시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공공병원 의사직' 신설이 대안이라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공공병원에 정규직 의사직제를 만들고 정년 보장 이외에도 적절한 연수기회와 부가적인 연금혜택 등을 보장한다면 역량있는 인재들을 보다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또 "부실의대를 정리하면서 확보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공공병원과 공중보건에 일정기간 이상 의무적으로 복무하도록 의사를 양성하는 공공의과대학(혹은 공공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방식과 연계하는 구상도 검토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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