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서 산부인과 못가는 여성들, 인터넷 상담으로
- 이혜경
- 2013-07-16 11:26:4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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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부인과학회·개원의협의회 '똑톡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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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들이 산부인과 방문 문턱을 낮추기 위해 재능기부 상담 프로그램인 '똑톡 캠페인(Tok Talk Campaign)'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여성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까운 산부인과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상담을 신청하면 해당 병원으로부터 예약 및 상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비는 1인 1회에 한해 무료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와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회장 박노준)가 공동으로 이 같은 캠페인을 마련한 이유는 여성들이 산부인과와 보다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학회가 2010년 15~45세 한국 여성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44명이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444명 18%가 산부인과를 방문하지 못하는 이유로 '부끄러워서'를 꼽았다는 것이다.
이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1%), 아직 방문할 이유가 없어서(9%), 관련정보를 인터넷으로 통해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8%), 전문의가 나를 부정적으로 볼 것 같아서(6%) 등이 산부인과를 방문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혔다.
이러한 배경으로 한국 여성들의 생리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라는게 학회와 개원의협의회의 입장이다.
대표적인 여성 주도 피임방법인 '경구피임약 복용률'을 보면, 미국의 경우 약 15%, 유럽지역의 경우 30~40%에 이르는데 반해 한국 여성들의 경우 2.8%에 불과하다.
지난해 대한민국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계피임의 날 기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7%가 현재 피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24%는 체외사정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학회 측은 "여성들의 피임실천율이 낮다는 것은 여성 스스로 신체적 건강 및 올바른 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과적으로 여성 건강 관리 소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정호진 부회장은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보수적 인식 때문에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산부인과에서 건강상담을 받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 개인별 피임 계획과 월경 관련 증상 관리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학회와 개원의협의회가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의 산부인과 방문률을 높이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청소년성건강위원회 이임순 위원장은 "현대 여성들의 접근이 용이한 인터넷을 화용해 산부인과 방문에 있어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전국 산부인과 병원 전문의들이 캠페인에 동참했다"며 "많은 여성이 산부인과 방문에 친숙해짐으로써 건강상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똑톡 캠페인 개최를 기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방문 여성을 대상으로 후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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