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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동물약국 콘테스트 가보니…"이런 방법도 있었네"

  • 김지은
  • 2013-07-22 06:34:55
  • 동물약 우수사례 콘테스트·강의에 약사 500여명 몰려

서울시약사회가 21일 연 동물약국 글로벌 콘테스트와 동물의약품 기초·심화 과정 강의엔 500명의 약사들이 몰렸다.
"두려움을 버리고 일단 시작하니 길이 보이더라. 의지를 갖고 시작하니 일부 파워 블로거들이 우리 약국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어느 새 동물약 관련 유명 약국이 돼 있더라."

21일 일요일 오후, 약사들이 황금 같은 주말시간을 반납하고 대한약사회관에 모여들었다.

서울시약사회는 이날 회원들을 대상으로 '동물약국 글로벌 콘테스트'와 동물의약품 기초·심화 과정 강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이날 콘테스트와 강의에는 500여명이 넘는 약사들이 몰려 약사회관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강의 전 열린 동물약국 콘테스트에선 동물약을 취급 중인 약사들의 복약지도 우수사례들이 소개되고 약국들의 동물약 취급 사진을 전시, 현장 스티커 투표가 진행됐다.

동물약국 콘테스트에 참여한 약사들이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례 발제에 나선 약사들은 2004년부터 동물의약품을 취급한 약사부터 몇 달 전 약사회에서 진행한 강의를 듣고 시작한 약사까지 다양했다. 처음 발제에 나선 윤승천 약사(서울 성동 뚝도시장약국)는 2004년부터 동물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약사는 초기에는 심장사상충약과 구충제 등 비교적 손쉬운 약을 시작으로 귓병약과 피부약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갔다고 밝혔다.

윤 약사는 "동물약을 처음 시작할 당시 서울 성동구에서 사실상 동물약을 유일하게 판매했다"며 "동물약도 일반약과 같이 적극적으로 판매에 임하면 매출이 나오고 블루오션 중 한 부분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금천구 이화약국 이명희 약사는 서울시약에서 진행하는 동물의약품 강의 수강을 계기로 동물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명희 약사는 "직접 애완견을 키우면서 피부병만 나도 병원에서 수백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보고 직접 공부하고 환자들에게도 판매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심장사상충과 구충제 등 비교적 쉬운 몇 종류 약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먼저한 약사들의 사례는 안전한 길이다. 참석자들은 동물약품 취급약사들의 사례 발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약사는 특히 동물약 취급 약국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약사는 "업체를 통해 POP를 구입하려고 하니 한 장에 1만5000원 정도 하는 것을 보고 직접 직원과 함께 자체 제작에 나섰다"며 "간단한 문구와 강아지 그림을 넣으니 코팅까지 5000원 정도 비용에 10여장을 제작해 약국 안팎에 부착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약사는 "먼저 애완견에게 어떤 심장사상충을 먹이냐며 관심을 보이거나 우리 약국에서 동물약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며 "약사가 판매한다는 데 신뢰도가 높다며 고객들이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동물약 판매 비법 중 하나로 선 주문, 후 판매 형태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동물의약품 관련 업체들도 약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약국에서 판매가 많지 않은 일부 동물약은 판매가 되지 않으면 재고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필요한 약을 주문 받아 판매하는 것이다.

이 약사는 "애완견 영양제 등의 제품은 환자가 예약을 하면 약을 주문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하는 고객들도 늘고 재고나 반품에 대한 부담이 줄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동의온누리약국 김은아 약사는 지난 3월부터 동물의약품 판매를 시작하고 충실하게 복약지도에 나서다 보니 일부 파워 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약사는 "동물약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와 검색을 했다"며 "상담이나 복약지도를 친절하게 진행하자 이를 일부 블로거들이 소개하면서 약국이 입소문을 타게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 약사는 동물약 구입 환자들을 위해 복약안내문이나 별도 프린트물을 만들어 제공하니 호응도가 높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동물약 컨테스트의 키메시지는 일단 시작하되 욕심 부리지 않기였다.
주사제 접종 방법이나 백신접종 스케쥴표 등을 제작 해 환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기도 하고 귀가 후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 약사는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니 환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 같다"며 "처음 시작하는 약사들은 의욕을 앞세워 모든 것을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어려운 부분에 대해선 향후 문제 예방 차원서 과감히 커트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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