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행부 "노환규 회장 흔들기 유감"
- 이혜경
- 2013-07-24 14: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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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이사진, 지난 20일 '대전 모임' 관련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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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제37대 상임이사진은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의료계 일부 지도자 회동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은 지난 20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개원의협의회 및 각과개원의협의회 등 총 18명의 의료계 지도자들이 대전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의료계 지도자들은 노환규 회장의 독선적 회무형태를 지적하면서 노 회장과 면담을 통해 최종 경고식으로 개선을 요구하자는 뜻을 모았다.
이에 대해 상임이사진은 "의료계 지도자를 자처하는 분들이 의협 대표자인 노 회장을 배제하고 자발적으로 모여 의료계 주요 현안이 아닌 노 회장 1인에 대한 성토를 진행했다"며 "참담한 심경과 아울러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 회장이 독선적으로 회무를 펼치고 있다는 의료계 지도자들의 주장은 노 회장 개인 뿐 아니라 37대 집행부원 전체의 인격과 능력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표현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상임이사진은 "집행부는 정관에 위임받은 대로 출범부터 현재까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회무를 집행하고 있다"며 "노 회장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사퇴의 당위성과 연관시키는 것도 근거 없는 의협회장 흔들기"라고 강조했다.
중앙윤리위 징계결정은 노 회장이 취임 이전 경만호 전 의협회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사건에 관한 재심으로, 이미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회무수행 가능여부와 연관 짓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상임이사진은 "회장에 대한 성토 모임이 이뤄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료계 전체의 민주적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회원들의 뜻을 물어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 발표와 관련해 송형곤 상근부회장 겸 공보이사·대변인은 "의료계 지도자들이 공식채널로 모이지 않았고, 6명씩 18명이 모였다고 하나 40명이 넘지 않는 등 적격성에 대한 의문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서울역, 춘천 등에서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 (노 회장과 집행부)가겠다고 했지만 오지 말라고 해서 못갔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입장문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임이사진의 입장문 발표 이전, 전국의사총연합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의협 회장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7월 20일 시도의사협회장과 의장단, 각과 개원의사회장 등 18명의 의료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노환규 회장의 독선적 회무행태에 대해 최종 경고를 하고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결정에 따라 회무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결의를 하였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다수의 언론은 시도의사협의회장 간사를 맡고 있는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사퇴권고 논의도 있었으나, 마지막으로 개선을 권고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불신임안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최후통첩 성격의 회의 결과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노환규 회장의 조기낙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상황을 맞아 제37대 상임이사들은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초래한 책임에 대해 회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동시에 의료환경이 갈수록 척박해지고 회원들을 신음케 하는 각종 의료현안이 즐비한 상황에서, 의료계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분들이 공식적인 의협의 대표자인 회장을 배제하고 자발적으로 모여 처음 논의한 내용이, 의료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노환규 회장 1인에 대한 성토라는 점에, 제37대 상임이사들은 참담한 심경과 아울러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환규 회장이 독선적으로 회무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는 상임이사들을 비롯한 제37대 집행부원 전체의 인격과 능력을 무시하고 폄하하는 표현으로 심히 유감스럽다는 뜻을 표합니다. 제37대 의협 집행부는 정관에서 위임을 받은 대로 출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주적 절차에 최고의 핵심가치를 두고 이에 따라 의사를 결정하고 회무를 집행하여 왔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일부 의료계 지도자들이 노환규 회장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결정을 사퇴의 당위성과 연관시키거나 본 건과 관련하여 회무수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의협 회장 흔들기로 규정하고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또한, 최근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결정은 회장 취임 이전에 발생한 전임 회장에 대한 계란 투척사건에 관한 재심 결정이었으며 또한 회장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분들이 모두 이 사건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져 당선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반이 지난 지금에 와서 회무수행 가능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타당치 않습니다. 제37대 상임이사들은 회장에 대한 성토 모임이 이뤄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회원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받는 집행부로 거듭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료계 전체의 민주적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회원들의 뜻을 물어 받들고자 합니다. 끝으로 본 상임이사들의 입장이 의료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계시는 대다수 의료계 지도자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13. 7. 24. 대한의사협회 제37대 상임이사 일동
의료계 일부 지도자 회동에 대한 의협 상임이사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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