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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자궁경부암 복강경수술 1000례 달성

  • 이혜경
  • 2013-07-25 11:07:22
  • 요약
  • 완치율 95.2%…세계 최고 수준

우리나라 부인암(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의 수술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배를 열고 암을 제거하는 개복수술을 대신해, 환자의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중 출혈과 합병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복강경 수술이 일반적인 자궁경부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주현 교수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남주현 교수팀은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궁경부암 복강경 수술 1000례를 달성하고, 조기 자궁경부암을 복강경 수술로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완치율)이 95.2%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복강경 수술의 5년 생존율은 기존 개복수술 생존율(96.4%)과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없는 치료 성적으로, 복강경 수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도 복강경 수술이 9.2%로 개복수술의 21%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입원기간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평균 8일로 개복수술에 비해 매우 짧았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조기 자궁경부암을 복강경과 개복수술로 받은 환자 중 각각 263명을 뽑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대상자는 연령, 종양 크기, 위험도 등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약 0.5.cm~1cm 구멍 4개를 뚫고, 수술기구를 뱃속에 넣어 내시경 화면을 보며 진행된다.

남주현 교수는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흉터와 통증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고, 자궁경부암 1기부터 2기 초까지는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초기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자궁안쪽과 난소, 나팔관을 보존하는 자궁경부광범위절제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해 수술 후에도 임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복강경 수술의 치료 성과는 최근 암 분야 권위지로 알려진 'Annals of Oncology(종양학 연보)',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미국산부인과협회)' 등 유명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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