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조제로봇 자동화, 선택 아닌 필수"
- 노병철·김지은 기자
- 2012-12-05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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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약사로 거듭나는 계기…업무만족도·약물안전시스템 강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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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자동화시스템 도입에 대한 병원약사들의 입장은 '찬성 일변'입니다.
병원약사들이 이 시스템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단순 노동 성격이 강했던 조제약사에서 임상약사로의 역할 전환을 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A대형병원 000 약사: "병원약사들의 업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환자들의 안전한 약물조제를 위해서는 이런 시스템이 도입돼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수작업으로 일들을 많이 하는데, 외국같은 경우는 자동화가 많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국내에는 사실 자동화시스템 도입이 늦어졌기 때문에…."
[인터뷰]B대형병원 000 약사: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어 있지만 노동집약적인 업무를 하다보니까 예를 들어서 어떤 업무만족도나 이런 부분이 떨어져서…. 자동화로 정확도도 높여야 되는 부분도 있고, 조제시간을 단축해서 다른 부가가치가 있는 업무로 전환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병원약사들은 '역할과 위상이 높아졌을 때 비로소 인력수급·이직과 같은 근원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각에서는 조제자동화시스템이 병원약사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대세론에서 봤을 때는 '업무 재배치'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 조제업무는 첨단기계로 대체하고 병원약사는 본연의 업무인 '환자중심 임상약사'로 거듭나 병원약국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B대형병원 000 약사: "지금 상황은 어쨌든 병원약국에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말 필수적인 조제업무만을 하는 것이지 그 외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못하고 있거든요. 구조조정(정도는 아니고) 업무 재배치는 분명 일어나겠지만 사람을 짤라야 하는 상황이 올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인터뷰]C대형병원 000 약사: "30억짜리 기계가 들어온다고 약사 인력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보지는 않아요. 의료법 시행규칙에 나와 있는 약사관련 인력규정은 최소한의 인력이지 그거 가지고는 어느 병원약국도 운영되지 않잖아요."
D대형병원의 조제자동화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인력 재배치 가상시뮬레이션은 병원약사들의 논리적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D대형병원에 근무하는 약사 인원을 100명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기존 분야별 업무분담 상황은 조제:50명, 임상:10명, 주사제:20명, 약물관리:10명, 정보담당약사:10명으로 나뉩니다.
일반적 예상이라면 D병원에 조제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되면 50명의 조제약사 중 48명 정도는 구조조정 대상입니다.
하지만 가상 시뮬레이션 결과 D병원 조제약사 구조조정 인원은 5명 내외입니다.
나머지 조제약사들은 임상약사나 소분 조제 또는 벌키류(물약 등) 조제약사로 재배치됩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특유의 병원약국 조제시스템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D대형병원 000 약국: "지금 현재 일반조제에 투입되는 인원은 그 기계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거든요. 물론 그거 말고도 우리는 또 남는 TO가 있어요. 100% 그 기계로 대체되는 것은 아니고…. 50명이 다 대체가 되는 게 아니고 거기에 일부 가루약 조제·벌키류 조제 이런 것들이 있어요(그래서 대대적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요)."
문제는 도입에 따른 구조조정이 아닌 병원 내 설치 시점입니다.
조제자동화시스템은 '선진형 병원약국'으로의 터닝포인트지만 운용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E대형병원 000 약사: "문제는 뭐냐면 너무 고가라서 병원에서 인건비 대비로만 계산을 했을 때는 사실 소모품이나 이런 것들이 계산이 안 나오는 부분이 있어요."
현재 병원약사들은 '단순 조제약사'와 '환자중심 임상약사'라는 갈림길에 서있고, 이정표 방향설정은 병원들의 몫으로 넘어 갔습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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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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