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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적자경영?…노조 "규모경쟁 멈춰라"

  • 이혜경
  • 2013-08-23 11:52:50
  • 요약
  • 지난해 수 천억원 들여 병원확장 지적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이 올해 600억원 적자를 예상하면서 비상경영 결의대회를 열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21일 비상경영 결의대회를 열고 지난해 12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고, 올해도 적자경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노조 측은 "회계상 비용으로 잡고 있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과 감가상각비는 회계상 적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두 항목만을 감안하더라도 서울대병원은 2009년도 318억원 흑자, 2010년 485억원 흑자, 2011년도 391억원 흑자, 2012년도 108억원 흑자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수 천억원을 들여 암병원 등 병원확장 공사를 진행, 노동자의 노동강도만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적자가 예상된다면 진료재료 절감, 시간외 수당 등 법정수당 미지급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수천억 공사부터 중단해야 한다"며 "병원 경영진은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병상과 외래 확대 공사를 계속하기로 다시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상경영은 모든 면에서 상식을 벗어난다"며 "당장 이러한 비상식적인 경영 행태를 철회하고, 규모의 경쟁이라는 폭주기관차에서 내려 서울대병원의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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