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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속옷'…남성 척추건강의 적

  • 노병철
  • 2013-09-03 17:03:03
  • 요약
  • 복압 상승, 허리근력 손실에 디스크 질환 유발

남성 전용 보정속옷 착용이 자칫 척추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정속옷은 처진 살을 끌어올려주고 압박해 조여 주는 등 몸매 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척추의 압력을 높여 문제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김인철 원장은 "보정속옷을 착용하면 순간적으로 복압이 2~3배 상승하게 된다. 이를 발살바 효과(Balsalva effect)라고 하는데 디스크의 내압까지 상승시켜 추간판의 탈출을 초래할 수 있다"며 디스크질환자들의 보정속옷 착용에 대한 신중론을 견지했다.

또 보정속옷 가운데 엉덩이에 패드를 덧대는 힙업 팬티는 대퇴부와 고관절의 산소와 영양공급을 저하시켜 순환장애나 좌골신경통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남성의 고환이나 항문주변의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남성호르몬 생성을 억제시켜 성기능 약화도 초래한다.

만약 보정속옷 착용 후 통증이 생겼다면 이미 조직손상과 체내염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부위에 국소적 압통(눌렀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 부종, 홍반, 열감까지 있다면 상태가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간혹 보정속옷을 입으면 허리를 받쳐주는 느낌이 있어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허리 근력의 손실을 일으켜 장시간 착용은 금해야 한다.

압박 붕대를 장기간 착용하고 있으면 근력이 약해지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밖에도 보정 속옷은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셀룰라이트 발생을 촉진시키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진 등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환의 온도를 올려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숫자를 감소시키고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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