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영약품부터 성일약품까지…아! OTC 도매
- 이탁순
- 2013-09-04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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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영약품 부도 여신강화 계기...업권변화 못 이겨내고 폐업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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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성일약품 폐업도 인영약품의 부도와 연관짓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2000년대 후반부터 종합도매업체의 생존환경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12월 인영약품의 부도는 유통 거래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당시 41년간 수원·경기 지역에서 업을 유지해온 인영약품은 계열사까지 합쳐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만큼 튼튼한 회사였다.
하지만 지분회수와 투자회사 부도가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고 결국 부도처리됐다. 부도 후 곧바로 경동사에 인수합병되면서 항간에는 고의 부도라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특히 채무변제를 두고 제약사들의 원성을 샀고, 이것은 도매거래 시 여신강화의 계기가 됐다. 당시 변제액 213억원 가운데 95억원만 담보로 제공됐고 나머지는 신용거래가 많아 피해를 본 제약사들이 수두룩했다.
이를 계기로 제약사들은 도매업체의 거래액에 상응하는 담보설정을 거의 의무화하다시피 했고, 이는 기존 도매업체의 유동성 악화와 신규 도매업체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장치가 됐다.

이번에 자진정리한 성일약품도 인영약품과 같은 은행에서 거래하다 인영약품 부도로 해당 은행에서 투자액을 회수하고, 대출기준을 강화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2010년 7월에는 15년 업력의 두배약품이 문을 닫았다. 두배약품의 폐업은 경영난도 결정타였겠지만, 그해 진행된 국세청 조사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당시 국세청은 거래질서 문란혐의가 큰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 도매업체에 대한 탈세조사를 진행했는데, 두배약품도 조사대상에 포함됐었다.
두배약품은 서울지역에서 매출 700억원대의 견고한 실적을 자랑했지만, 국세청 조사로 한순간 무너졌다.
두배약품이 무너지고 다음달 서울 영등포 지역의 명성약품이 쓰러졌다. 명성약품은 이번 성일약품처럼 2세 사장 체제로 정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지만, 30년을 가지 못했다. 당시 매출은 700억원 후반대였다.
명성약품의 약국거래처는 지오영으로 흡수됐고, 제약사들과 채무관계를 청산한 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인영약품 도산 이후엔 도매거래 여신강화로 업체 폐업시 채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진 않고 있다.
1원 남기는 전떼기 장사, 도매업체 장사환경 나빠졌다 성장 고민없이 눈앞에 이익만… 자업자득, 화 불렀다
유통업계는 2000년 후반부터 종합 도매업체들이 몰락하는 이유로 의약분업 이후 취급제품이 늘어나면서 생긴 관리비용 증가와 제약사들의 마진인하, 경기침체로 약국경기가 바닥을 기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한미디로 높은 관리비용에도 이익률이 적다는 것이다. 종합 도매업체 관계자는 "의약품 도매는 이익률 1~2%로 유지하는 '전떼기 장사'라 메리트가 없다"며 "특히 중견 도매업체의 경우 딱히 성장을 이끌 요소가 없다보니 사업을 접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부 제도와 환경 변화 전에 도매업체의 지나친 경쟁으로 마진인하 등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이번 성일약품 폐업을 계기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유통업계 한 원로는 "도매업체 스스로 자업자득한 측면도 있다"며 "현실 이익에 매몰돼 미래 성장동력을 못 만들어낸 책임도 도매업계 스스로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요한 것은 거래업체의 피해, 퇴직으로 인한 직원들의 생계불안 등을 감안할 때 오너들의 폐업 결정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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