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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7명 중 1명 변비 증상 호소

  • 이혜경
  • 2013-09-04 13:52:37
  • 요약
  • 60세 이상 변비 환자라면 대장내시경 받아야

익숙해서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변비가,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 24개 병원에서 지난 3년 간 대장암 수술을 받은 1만7000여명의 환자에게 대장암 발견 전 대장 관련 증상의 변화 유무를 조사한 결과, 7명 중 1명이 변비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9월 대장앎의 달을 맞아 전국 24개 병원에서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3년여 간 대장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총 1만7415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1만7415명 중 대장암 진단 전에 대장 관련 증상 변화를 경험한 환자는 1만1085명(63.7%)이었으며, 그 중 23.5%(2609명, 복수응답)는 변비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여성 및 고령의 대장암 환자일수록 주요한 증상 변화로 변비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발견 전 대장 관련 증상 변화를 경험한 여성 환자 4628명 중 24.1%(1114명)에서 변비 증상을 보여, 전체 남성 환자 중 변비 증상을 보인 비중(6440명 중 1494명, 23.2%)보다 다소 높았다.

60세 이상의 환자 6367명 중 24.2%(1542명)가 변비 증상을 호소, 60세 이하 환자(총 4705명 중 1064명 22.6%)에 비해 높은 비중을 보였다.

대장암 진단 병기별로 증상 변화의 경험 여부를 분석했을 때 대장암 병기가 높을수록 변비 증상을 경험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발견 시 1기 이상의 병기를 가졌고, 대장 관련 증상 변화를 경험한 환자는 총 1만831명으로 변비의 경우 1기 17.5%, 2기 21.1%, 3기 26.1%, 4기 29.4%로 병기가 높을수록 변비 증상을 경험한 비율이 증가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 혈변, 복통의 경우, 1~2기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다 3~4기부터 비중이 낮아지거나, 병기와 상관없이 불규칙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호 이사장은 "혈변, 복통 등은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며 " 갑작스러운 증상 변화에 대장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대장암 조기 검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가 대장암 중 직장암 환자 4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밝혀졌다.

클리브랜드크리닉 변비진단표(CCSS)를 이용해 직장암 환자의 변비 정도를 측정한 결과, 병기가 높을수록 CCSS 점수가 높았으며, 4기의 경우 심한 CCSS 수치가 8점에 육박했다.

변비가 심할수록 직장암 발병 후 생존율이 낮아, CCSS 수치가 8점 이하일 경우 발병 후 5년 내 생존율이 81.4% 였으나, 8점 이상일 경우 63.9%에 불과했다.

한편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1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일환으로 서울 경기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무료 검진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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