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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원장님들이 추석 선물을 안 받아요"

  • 어윤호
  • 2013-09-06 06:34:52
  • 개원가, 명절 선물 거부 증가...선물 주는 MR 자체도 감소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MR)들의 추석선물을 거절하고 있다.

6일 제약업계 및 개원가에 따르면 거래처에 명절 선물을 들고 방문하는 제약사 MR들이 지난해 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게다가 MR이 선물을 주려 해도 받지 않고 돌려보내는 경우도 늘었다.

명절선물은 쌍벌제 하위법령 상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실제 약 2년새 많은 회사들이 명절선물 지원금을 없앴다.

따라서 몇몇 회사들은 영업부가 아닌 마케팅부 예산을 별도로 돌려 선물비로 지급하고 있고 대부분 MR들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거래처(우량, 혹은 신규 거래처)를 구분, 선물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불거진 리베이트 파문으로 제약업계의 한가위 풍속도는 그야말로 살풍경이 됐다.

특히 최근 대규모 의사 및 제약 영업사원 소환조사, 의사들의 제약 영업사원 출입금지령 발표 등 사건들이 공중파 방송에까지 보도되면서 의사와 MR들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것이다.

한 국내 상위 제약사 MR은 "4년 넘게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거래처 원장님 마저 선물을 받지 않으니, 조금은 섭섭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절 풍속도 사라져가는 제약업계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마포구의 한 내과 개원의는 "제약사가 주는 선물은 일체 거절하고 있다"며 "개원한 대학 동기들 얘기를 들어 봐도 대부분 그렇다. 제약사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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