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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표자' 빠진 리베이트 결의대회 되나

  • 이혜경
  • 2013-09-06 06:34:50
  • 요약
  • 대의원 운영위 불참 통보...시도회장단도 '고심'

대한의사협회 주최 '의사 인권탄압 중단 촉구 대표자 결의대회'가 7일 의협회관에서 열리지만 대표자 빠진 결의대회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의협은 결의대회를 5일 앞둔 지난 2일 대의원회, 감사, 시도의사회, 직역대표자, 유관단체장, 상임집행부 등 총 326명의 의료계 대표자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각 단체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결의대회가 상임이사회 논의 없이 노환규 의협회장이 직접 결정해 각 단체에 통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공문을 받은 일부 시도의사회장은 선약 또는 시도의사회 주최 행사로 인해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급기야 3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공식적으로 결의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리베이트 부당 처분 등 의사에 대한 인권 탄압에 대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마련된 대표자 결의대회 취지가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대표자들의 이 같은 분위기에 결의대회를 주최한 노환규 의협회장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의사 회원을 위한 결의대회가 의협회장이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도의사회장과 대의원회는 노 회장의 독선적인 회무결정을 비난하면서 정관대로 회무에 임해달라고 수 차례 경고한 바 있다.

노 회장은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전논의를 할 수 없었다"며 "충분히 설명을 드렸지만, 몇몇 대표자는 '나는 리베이트를 받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결의대회는 회원들을 위한 건데, 회장이 싫어서 안오는 분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대표자 없는 결의대회' 개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노 회장은 "결의대회에 대표자들의 참석이 적다면 그것이 바로 의료계 현실이라고 보면 된다"며 "결의대회를 앞두고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불참 의사를 번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노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자 대회에 대표자들이 참석을 거부한다면, 회원들을 위해 열리는 대표자 대회에 참석하는 의사라면 누구나 진정한 의사들의 대표자가 될 것"이라며 일반 의사 회원의 결의대회 참석을 독려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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