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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폐 구멍나는 '기흉' 10~20대 마르고 키큰 체형 많아

  • 김정주
  • 2013-09-08 12:00:00
  • 건보공단 지급자료 분석…진료비 연 467억원 소요

폐에 구멍이 나는 질환인 ' 기흉(J93)'을 앓고 있는 환자가 해마다 평균 1.9%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소요되는 건강보험 진료비도 늘어났는데, 이 중 수술 비용이 90%를 차지하고 있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6년 간 이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348억원이었던 진료비는 2012년 467억원으로 연평균 6.1%증가 했다.

이 중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7년 266억원에서 2012년 357억원으로 연평균 6.0% 늘었다.

수술 진료비는 2007년 314억원에서 2012년 422억원으로 연평균 6.1% 늘었고, 공단이 부담한 수술 급여비는 2007년 245억원에서 2012년 328억원으로 연평균 6.0% 증가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수술 환자는 전체 진료 환자 2만6000명의 47%, 수술 환자 진료비는 전체 진료 환자 진료비 467억원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07년 283만원에서 2012년 343만원으로 연평균 4.0% 증가했다.

전체 진료 인원은 2007년 2만4000명에서 2012년 2만6000명으로 연평균 1.9%씩 늘었고,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은 2만3000명, 여성은 4000명이 진료를 받아 남성이 여성보다 6배 가량 많았다.

연령대별 수술 환자 구성비율을 보면 전체 수술 환자 1만2000명 중 10대가 34.3%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1.8%, 30대 10.6%, 70대 8.9%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인구 10만명당 기흉 수술 환자는 25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10대가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세 이상 48명, 70대 40명 순으로 10대 청소년층에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인구 10만명당 43명,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6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배 이상 많았다.

기흉은 폐에서 새어나온 공기가 흉강 내에 쌓이면서 폐를 압박해 폐가 작아지는 질환을 말하며 흉통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재발을 잘하는 질환으로, 비수술 환자 재발율은 40~50%, 수술환자 재발율은 5~10% 수준이다.

이 질환은 자연기흉과 외상성기흉으로 분류되는데, 자연기흉은 다시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기흉 환자 대부분이 일차성 기흉으로 기존 폐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한 경우"라며 "10~20대 후반 사이 야위고 키가 큰 체형의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흡연력 또는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율이 높다”고 말했다.

기존의 폐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에서 남성이 많은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한편 이번 집계는 건강보험 급여실적으로 의료급여와 비급여는 제외됐다. 2012년의 경우 올해 6월 지급분까지 반영됐다.

의료이용은 약국이 제외됐으며 급여일수와 진료비, 급여비에는 약국이 포함됐다. 수술은 입원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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