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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전공의, 과도한 업무로 결국 자살 선택

  • 이혜경
  • 2013-09-09 10:30:14
  • 요약
  • 의협, 8일 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

대전 중구 한 아파트에서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모 대학병원 전공의 박모(28) 씨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황인방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8일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앞서 7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모 대학병원 레지던트인 박 씨가 아파트 현관 난간 위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이 신고됐다.

CCTV 확인 결과, 숨진 박 씨가 엘리베이터로 14층에서 내린 장면이 확인됐고, "최근 업무량이 많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박 씨 유족의 증언 등을 토대로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환규 회장은 조문 후 "고인은 평소 밝은 성격이었고, 특별한 자살의 조짐이나 징후가 없을뿐더러, 우울증도 없었다"고 유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노 회장은 "최근 출산 휴가 등으로 인한 인력 공백 문제가 있었고, 상위 연차 슈퍼바이저가 없이 근무함에 따라 업무를 힘들어 했다는 동료들의 진술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다시 이 땅에 고인과 같이 희망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의사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한 사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의료의 미래인 젊은 의사에게 일어난 비극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공의특별법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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