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고관절충돌증후군 조심해야
- 노병철
- 2013-09-11 12:01:3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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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반다리, 쪼그려앉기 안된다면 의심해봐야…빠른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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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았는데도 불구하고 허리, 골반, 무릎 등에 큰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적인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양반다리를 취했을 때 쥐가 난 것처럼 다리가 저려오거나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고관절(엉덩이관절)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고관절은 위치한 대퇴골두와 비구(골반뼈의 하나)로 구성되며 그 사이에는 부드러운 활막이 연결하고 있어 서로간의 마찰을 방지하는데, 같은 자세나 운동 등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충돌이 발생되어 대퇴골두의 모양에 변형이 생겼거나, 비구가 너무 커졌을 경우 다리를 구부리면서 안쪽으로 회전할 때 비정상적인 충돌을 초래해 통증을 유발한다.
과거에는 중년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요가, 태권도, 발레, 과도한 스트레칭 등 골반의 과굴곡 혹은 과신전(정상 관절각도를 넘는 것)으로 인해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일단 고관절충돌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방치는 금물이다.
부천하이병원 관절센터 안영주 부장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방사선촬영을 통해 비구의 석회화나 비후(병리적 비대), 구조적 이상 등이 확인됐다면 관절내시경 제거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양반다리를 취할 경우 허벅지 뒤쪽에 통증과 얼얼한 느낌이 온다면 이상근증후근도 의심할 수 있다.
'이상근'은 고관절 안쪽 깊숙이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작은 근육으로, 이곳이 압박을 받아 과도하게 경직되거나 비대해지면서 근처 좌골신경을 압박해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방사통과도 유사해 오인을 자주 받는 편이지만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부근을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지며 고관절의 움직임이 바깥쪽으로만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쪼그려 앉기가 잘 안된다면 단순히 운동신경이나 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척추신전근의 이상 때문일 수 있다.
척추신전근은 허리를 꼿꼿하게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기간 허리를 구부린 자세를 취하면 이때 발생한 피로누적과 구획증후군(근막의 지속적인 높은 압력으로 근육과 신경 등이 손상되는 것)으로 인해 척추신전근이 짧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를 지탱하는 장력이 약화돼 허리가 자꾸 구부러지면서 쪼그려 앉았을 때 무게중심을 잡기 어려워진다.
척추신전근의 이상은 퇴행성이기 때문에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을 동반하진 않지만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척추체 모양의 변화까지 초래해 ‘퇴행성 요추후만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릎을 꿇을 때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슬개건 염’ 을 의심해봐야 한다.
슬개건은 슬개골(무릎정면의 동그란뼈)의 아래쪽에 붙어있는 힘줄로 슬개골과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불편이 없고 무릎을 눌러도 통증이 없다.
다만 무릎을 꿇는다거나 계단을 오를 때면 관절 내 순간압력이 증가하면서 참기 힘든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앉았다 설 때 뚝 소리의 탄발음이 들리고 시큰거리는 느낌이 다리 전체로 퍼진다면 이미 한참 방치된 경우다. 치료는 소염제, 항생제 등을 이용한 약물처방이나 물리치료가 선호되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외충격파’ 시술 및 DNA주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안영주 부장은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자세에서 병적인 통증이 느껴지면 절대로 참아서는 안 된다.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을 하거나 자주 다른 자세로 바꾸거나 벽에 등을 기대고 한쪽 무릎을 세워(일명 아줌마 자세)앉으면 통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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