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눈높이 맞춘 약사들…박원순 시장 "아주 좋다"
- 강신국
- 2013-09-30 06:35: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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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건강서울 2013', 약사-시민 호흡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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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건강서울 2013'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전의총의 감시예고, 서울시 특사경의 불법약국 단속 결과 발표와 악천후를 뚫고 1만5000여명의 시민이 약사와 호흡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원순 시장도 "약사들이 시민 건강지킴이로 나서겠다고 했는데 정말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회 성공 배경 = 먼저 서울광장이라는 장소가 없었다면 행사 성공도 없었다는 평가다.
서울광장은 원형구조로 시청역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행사장과 연결되고 광장 사이드에 설치된 부스를 다 돌아 볼 수 있는 구조였다.
행사 개최를 잘 모르는 시민들도 무심결에 행사장 첫 부스에 발길을 들여놓았다가 마지막 부스까지 한 바퀴를 다 돌고 나가는 경우도 많았다.

모 지부 관계자는 "서울시약 행사의 성공요인을 보면 장소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며 "우리 지부도 행사를 하고 싶지만 이만한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게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날씨도 천운이 따랐다는 평가다. 코엑스나 킨텍스 등 실내 행사가 아닌 광장에서 열리는 실외행사였기 때문에 비가 오면 성공이 불가능했다.
당초 일기예보는 100mm의 국지성 호우가 올 것이라고 했지만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10시부터 비가 그쳤다.
김종환 회장도 "하늘이 도왔다"며 "비가 왔으면 행사 참여인원이 절반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기에 시민들이 약국에 원하는 모습을 프로그램화한 서울시약의 행사 기획도 대회 성공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쉬운 점은 = 제약사 등 업체 부스가 36개나 들어와 행사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시약이 운영한 부스는 28개. 결국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제약사 부스에 시민들의 줄이 늘어서고 서울시약 행사 부스에는 상대적으로 참여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났다.
모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행사의 취지는 다 좋았는데 비즈니스 인적 냄새가 난 것은 아쉽다"며 "제약사 부스 임대료로 행사를 꾸려야 하는 것은 알지만 많은 업체 부스로 인해 제약사 행사인지 서울시약사회 행사인지 알기 힘든 시민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전의총의 감시 예고로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실제 전의총의 감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약사들이 진행하는 시민 건강행사가 상대 직능의 감시 주의보로 얼룩졌다.
또 대회 개막식에 상대직능 중 유일하게 서울시한의사회장만 참석해 의약협업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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