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마진인하 제약사 막을 큰 대안은 있나?
- 이탁순
- 2013-10-04 1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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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엘 마진인하 정책 고수...대형도매 참여 해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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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를 중심으로 마진율 8.8%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이 비율 미만으로 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에게 상향조정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약가인하 등으로 이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제약사가 갑자기 유통마진을 인상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일 도매협회와 바이엘코리아 간 마진인하 관련 2차 간담회에서도 양측의 간극만 확인한 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 간담회에서 바이엘의 10월 인하 실시를 유보시켰지만,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책 자체를 되돌리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 측은 내년에는 유통마진 인하를 단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바이엘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제약사들도 유통마진 인하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제약사들은 실적 부진을 도매 유통 이익률로 보전하는 방법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매업계가 마진인하 제약사에 일정 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공급중단같은 초강수 대응책도 모색할 수 있으나, 이 경우 대형 도매업체들의 참여가 관건이다.
대형도매들이 빠진다면 공급중단 카드도 제약사에 위협이 되지 못한다. 어차피 마진인하 정책을 들고 나오는 제약사들은 중소형 도매업체와 거래축소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마진인하 해결의 열쇠는 대형 도매업체에 있다. 제약사 입장에서도 수많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도매업체를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대형 도매업체가 만족하는 마진율이 확보될 경우, 반대로 중소 도매업체는 차별적 마진 또는 거래중단 등으로 소외될 우려도 있다.
규모에 상관없이 회원사 모두를 배려해야 하는 도매협회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통마진 문제는 시장 논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하기는 어렵다"며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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