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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주최로 열리는 건강 캠페인, 꼭 필요한가?"

  • 이혜경
  • 2013-10-21 07:47:10
  • 요약
  • 의학회 학술이사 소신발언…"의료계가 먼저 투명해져야"

각 학회는 매년 지정일을 정해 건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블루리본, 실버리본, 핑크리본, 골드리본 등 리본 이름도 질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각 학회 주최로 건강 관련 캠페인이 많이 열린다. 진짜로 필요한 캠페인인지 잘 모르겠다."

대한의학회 배상철 학술진흥이사가 최근 열린 류마티스관절염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강화된 공정경쟁규약에 대해 소신발언을 했다.

배 이사는 학술진행이사로 의학회 소속 학회의 학술대회 및 캠페인 개최가 공정경쟁규약을 따르고 있는지 심의를 맡고 있다.

그는 "학회 소속 회원들 가운데 공정경쟁규약을 이해 못하는 분들은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말이 되지 않는 규제는 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요구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은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매달 '○○의 날' 등을 만들어 캠페인을 진행하는 학회를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배 이사는 "공정경쟁규약 강화로 캠페인 등을 개최하려면 학회에서 20%를 부담해야 한다"며 "재원을 늘리면 스스로 내야하는 부분도 많아지기 때문에 학회들도 한 번더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이사는 "캠페인을 개최하는 학회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모든 것들이 조금 투명해지고 자정적인 것이 잘 이뤄지면 의학발전이나 환자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학회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의 위축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배 이사는 "쌍벌제 시행 이후 국내 기업보다 외국 제약사가 좋은 약을 훨씬 많이 갖고 있으면서 국내 제약산업이 위축되는 부분이 많다"며 "언제까지 정부가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는 쌍벌제를 발판으로 빠른 시간 내 (신약개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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