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교육에 웬 '한방병원 사장의 성공스토리'?
- 이탁순
- 2013-10-23 06:24: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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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시작하자 직역 떠난 공통 주제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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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약사와 한의사간 첩약 건강보험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어 이날 한방병원 사장 강의에 부정적인 시선이 모아졌다.
더구나 이날 강의주제가 '네트워크 한방병원 경영을 통해 보는 성공전략'이어서 병원 경영과는 무관한 제조·수출입업체 관리약사에게 생뚱맞는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발표 전에도 여기저기서 "우리가 한의계도 아닌데 왜 여기서 강의를 하느냐"는 불멘 소리들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강의가 시작되자 술렁거리던 강의장은 어느때보다 활기가 느껴졌다.
이날 강의는 김재홍 현 모커리한방병원, 365MC 사장이 금융계를 떠나 병원 경영에서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재홍 사장은 함소아 한의원 부사장으로 첫 한의원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이끌었고, 자생한방병원 사장, 365MC 사장 등 비의료인으로서 병원경영에 신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성공의 제1요소를 '의지'라고 강조하며, "그간 사업한 병원들이 성공하기까지 직원들의 화합을 유도하며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강의 중간 비아그라 제네릭 이름의 성공요소를 분석하면서는 강의장 여기여기서 공감대섞인 유쾌한 웃음도 나왔다. 병원의 이야기였지만 비의료인의 성공 스토리를 담아서인지 객석의 무리없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우려와는 달리 '네트워크 한방병원의 성공스토리'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 다국적제약업체 약사는 이날 강의에 대해 "괜찮은 강의였다"며 "한방병원 사장이어서 특별히 거부감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 연수교육을 주관한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관계자는 "발표자의 직업 때문에 제조약사들의 반발이 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상반기 교육 때도 전세일 차병원 교수의 교양수업 반응이 좋아 이번에도 직역을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강의를 찾게 됐다"며 "관리약사들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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