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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선 환자 60% 치료 두 달만에 약물복용 중단"

  • 이혜경
  • 2013-10-29 22:19:46
  • 요약
  • 건선학회, 건선 통합 관리 프로그램 개발

국내 건선 환자 순응도 실태 조사 결과 건선 환자 10명 중 6명은 국소 치료 시작 두 달 만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가 IMS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12월 사이 건선 국소치료제를 처방 받은 건선 환자 1만6976명을 1년간 추적한 결과, 치료 시작 두 달째 99.1%에 달하던 치료 지속율은 3개월째는 39.5%, 6개월째는 27.1%까지 하락했다.

1년까지 치료를 지속한 건선 환자의 비율은 전체 13.7%에 불과했다.

처음 건선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치료 두 달째 98.8%를 기록 하던 치료율은 3개월째 25.8%, 6개월째 14.1%로 떨어지다, 1년 후에는 5.8%로까지 급격히 하락 했다.

즉 1년 동안 건선 치료를 지속한 환자의 수는 100명 중 6명에 그쳤다.

건선 환자의 대부분(약 80%)이 경증-중등증 사이(mild-to-moderate)의 단계에 있고 해당 단계에서 핵심이 되는 치료제가 국소치료제다.

결국 건선 환자에서 낮은 국소 치료제 지속률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게 학회이 입장이다.

건선에서 순응도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건선이 환자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동시에,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 건선 환자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선 증상이 심할수록 환자의 삶의 질은 더욱 하락한다.

2013년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25개 의료 기관에서 만 20세 이상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우리 나라 건선 환자의 평균 삶의 질 점수(DLQI)는 12점이였으며, DLQI 점수가 10점 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전체 54.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증 환자(mild) 삶의 질 점수는 11점, 중등증 건선 환자(moderate) 삶의 질 점수는 14.5점, 중증 환자(severe) 삶의 질 점수는 17.1점으로 건선 증상이 심각할수록 환자의 삶의 질 점수는 더욱 하락했다.

이주흥 회장은 "건선은 면역조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건선으로 인한 삶의 질, 생산성 저하가 심각함에도 건선 환자들의 초기 치료 및 치료 지속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완치가 어려운 질환인 만큼, 환자와 의료진 간 파트너십을 갖고 지속적인 약물 치료와 일상생활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는 29일 '제2회 건선 바르게 알기 캠페인'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선 환자를 위한 건선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건선 통합 관리 프로그램은 건선 환자들이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각화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의료진과 함께 건선을 실시간 관리해 순응도 향상을 위해 개발된 건선 바르게 알기 모바일 어플 프로그램과, 오프라인 집중 교육프로그램인 건선 학교, 건선에 대한 정보와 최신 동향을 볼 수 있는 대한건선학회 웹사이트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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