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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행사장에 등장한 '자판기'…"홍보 부스냐?"

  • 강신국
  • 2013-11-18 12:24:50
  • 요약
  • 약사들 "황당하다"…약사회도 뒷수습에 진땀

17일 열린 약사학술제-예술제 행사 팜엑스포 전시 부스에 의약품 자판기로 오해할 수 있는 홍보부스가 설치돼 행사에 참가한 약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A업체는 이날 'Medicine Vending Box' 홍보 부스를 설치했다. 홍보물 내용을 보면 '약사법 준수 및 판매권 확보를 통한 약사직능 및 권익보호'를 통해 상비약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업체가 설치한 자판기 홍보물
이를 살펴 본 A약사는 "황당해 말이 안나온다"며 "약사회 행사에 의약품 자판기를 홍보하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 따졌다.

지부의 한 임원도 "아무리 수익사업이 중요하다지만 업체를 선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쓴소리를 했다.

약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대한약사회는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업체는 기존 홍보물 중 의약품이 인쇄된 곳을 '생활건강용품'이라고 변경했고 '본 기기는 보급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약사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시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A업체 부스가 대한약사회 임원과 대화 부스 바로 앞에 위치해 약사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당초 팜엑스포 홍보부스 설치에는 관여를 하지 않았다"며 "즉각적으로 행사 담당 부서에 연락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약사회 항의에 의약품 문구를 '생활건강용품'으로 수정했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불법이라고 한 의약품 자판기 홍부부스가 설치돼 당혹스럽다"며 "약사회원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A업체는 지난 5월 인천지역 약국에 설치돼 논란이 됐던 원격화상투약기 업체와는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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