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 위반 전임학장 사건이요?"
- 이혜경
- 2013-11-21 0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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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석 한양의대 신임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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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는 10월 초 제27대 학장에 노영석(56) 피부과 교수를 임명했다. 전임 박문일 학장이 연구윤리 위반으로 해임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업무공백 최소화와 어수선한 의대 분위기 전환을 위한 카드로 보직 경험이 전무한 노영석 학장이 낙점된 것이다.
노 학장은 자신이 학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을 전혀 몰랐다.
전임 학장이 해임된 다음 날 유럽피부과학회를 참석하기 위해 터키로 떠났기 때문이다. 터키에서 학장 제의를 받았으나 돌아와서 거절할 참이었다.
"보직을 한 번도 맡은 적이 없어요. 과장 조차도 맡은 적 없죠. 하루종일 진료를 하거나 피부과학회 일을 종종 하는게 다였는데 학장 제의가 온거죠. 못한다고 했었는데, 서울을 도착하니 이미 학장이 되어 있더군요.(웃음)"
하지만 그동안 노 학장이 걸어온 한양의대생 삶을 보면 어수선해진 의대 분위기를 화합으로 전환 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엿 볼수 있다.
노 학장은 몇 해전 '한양의대 교수로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한동모)'과 한양의대동문회 회장을 맡았다.
그 당시 '뻔한 것보다 펀(FUN)'한 의대동문회로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형식적, 관행적으로 진행하던 한양의대의 밤과 동문학술대회 문화를 바꿨다.
HIT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호텔로 바꾸고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면서 동문들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초반 40~50명 참여하던 행사가 지금은 5배 이상 늘어났다.
"의대동문들의 화합을 이끌었다는데 성공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아마도 학장 임명도 복잡한 분위기를 단합시키고 화합하라는 뜻에서 진행된게 아닐까 싶네요. 부학장님들 도움을 받아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빨리 마무리 짓고 재밌는 의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요."
노 학장의 바람은 기초교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임상교수들과 기초교수들이 연구비를 두고 갈등하는 상황을 없애겠다는 얘기다.
"기초가 발전해야 임상도 발전할 것이라 생각해요. 기초교수들을 전임교원 만큼 순차적으로 뽑으려고 합니다. 기초가 튼튼한 병원을 만들고 싶네요."
코 앞에 던져진 '성적표', 의사국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미 한 달 전에 만나 성적 하위권 30여명의 학생들과 면담을 가졌다.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유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동안 한양의대 의사국시 합격률이 좋았어요. 그 만큼 학장의 입장에서는 올해 합격률이 얼마나 나올지 부담스럽죠. 그래도 짧은 임기동안 달라질 수 있는 초석을 만들기 위해 움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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