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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치뼈 이상시 대처방안은?

  • 노병철
  • 2013-11-20 15:11:39
  • 요약
  • 요추5번~천추1번 디스크 발병률 높아…앉아있는 시간 줄여야 예방돼

허리 밑 엉치뼈(천추)가 마치 횡으로 쪼개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천추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천추'란 척추뼈 가운데 허리뼈 아래쪽에 있는 골반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뼈를 말하는데, 이곳의 디스크가 탈출하게 되면 기존의 허리디스크처럼 요통은 물론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된다.

보통 엉덩이에서부터 다리와 엄지발가락까지 통증이 유발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천추디스크는 천추신경을 압박해 엉덩이에서 무릎이 구부러지는 안쪽을 타고 내려가면서 발꿈치의 통증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천추 디스크는 보통 요추 5, 6번의 디스크 질환을 동반하는데, 요추 6번 아래에 천추1번이 바로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부천하이병원 이동걸 병원장은 "천추는 골반과 단단하게 결합돼 있어 몸 전체의 균형을 잡는 역할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주로 사무직직장인처럼 장시간 삐딱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짝 다리를 짚는 습관이 있을 경우 골반이 틀어지면서 천추의 압력을 높여 디스크가 팽윤되거나 탈출하는 현상이 초래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목과 허리디스크에 비해 엉치뼈 디스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생소할 정도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부위의 관리 또한 소홀할 수밖에 없다.

자칫 엉치뼈에 디스크팽윤 혹은 탈출이 진행돼 있는 것도 모르고 마사지라도 받았다간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히 발로 밟는 마사지는 웬만하면 지양하는 것이 좋다. 보통 허리를 밟으면 위험하다는 것은 대부분 알지만 상대적으로 엉치뼈는 골반뼈와 연결돼 있어 부위가 넓고 튼튼해서 그런지 밟아도 괜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동걸 병원장은 "천추1번 요추5번은 척추의 아랫부분으로 중력을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크기 때문에 가장 취약한 디스크 부위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곳은 요추4~5번과 더불어 전체 척추 디스크 질환 중 약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엉치뼈 디스크 역시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접근이 우선이다.

단순히 디스크가 팽윤(부어 오른 것)된 정도라면 침상안정을 취하면서 약물처방과 물리치료 등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갑압신경성형술은 주삿바늘이 달린 지름 2㎜의 가느다란 관을 통해 척추부위에 약물을 투여해서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 치료법으로, 디스크로 인하여 신경주위에 염증이나 협착 등이 발생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만약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가 심하면 고주파수핵감압술을 받으면 효과적이다.

삽입된 주삿바늘을 통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쪼여서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로,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하는 특성상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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