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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병원 야간약사 인력난 "돈 문제로만 볼 일 아니다"

  • 김지은
  • 2013-11-28 12:24:56
  • "하루 평균 15시간 밤샘 근무 등 구조적 원인 해소돼야"

"약사들이 배가 불렀다고?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하루 평균 15시간 밤샘 근무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야간약사 인력 부족 문제는 영원한 과제일 것이다."

최근 약사 인력 공백과 맞물려 병원 약제부 야간약사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약국 야간 시간대의 근본적 업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병원 약제부에 따르면 병원 야간약국의 과도한 업무 시간과 업무량 등의 전반적 시스템이 구인난으로 인한 인력부족 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약사들이 말하는 병원 약국 야간직의 고충은 업무 시간에서부터 비롯된다.

간호사 등이 3교대 체제로 운영되는 데 반해 대다수 병원 약제부는 낮 근무를 담당하는 정규직 약사와 저녁 시간에 일하는 야간직, 2교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교대 체제로 운영되는 업무직은 야간 파트라 해도 하루 평균 8시간 일하지만, 야간직 약사는 하루평균 14~15시간을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과도한 업무량 역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저녁 시간에는 한정된 인원의 약사가 정규직 약사들이 낮 근무동안 수행했던 업무 이외의 응급 환자 의약품 조제 업무 등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병원 시스템상 오전 8시에 입원환자들의 일괄 투약이 진행되는 만큼 야간에 근무하는 약사들이 사전에 조제를 완료해야 하는 것도 업무 부담을 과중시키고 있다.

서울 A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야간에 근무하는 인원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데 반해 업무량은 같거나 오히려 더 많아진다"며 "상명하달의 병원 구조상 약제부는 지시가 내려오면 할 수 밖에 없어 과도한 업무가 부여되도 따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약사들은 병원 야간직 약사들의 과도한 업무부담은 단순 개별 병원들의 구인난을 넘어 오투약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병원들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구인을 위해 계약직 채용이나 급여 인상 등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 B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한정된 인원이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오투약 등의 위험성은 배제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야간 시간은 응급환자들도 많은 만큼 더욱 철저하고 안전한 조제와 투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제부 관계자도 "영국 등은 병원에서 야간에 투약할 수 있는 처방 범위를 규정해 놓는 등 야간 시간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병원들은 약사 적정 인력산정과 더불어 야간직 업무 환경 개선 등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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