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도매협 마진갈등 장기화…약국가 "속이 탄다"
- 김지은
- 2013-12-10 0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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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약 주문 안돼 골치...약사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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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약국가에 따르면 도매업계의 한독 제품 취급 거부가 장기화 되면서 의약품 조제와 판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재고분을 넉넉히 구비해 놓은 약국은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보유 재고 소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이미 소진된 약국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병원이나 의원에서는 처방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반해 약국에서는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부천의 한 약사는 "한독 제품때문에 조마조마하고 골치가 다 아프다"면서 "처방은 계속나오는데 재고는 아슬아슬하고,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도 이니고 엄한 싸움에 약국들만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재고분이 떨어져 오늘 처음으로 약이 없어서 환자를 돌려보냈다"며 "한독과 도매업계 간 감정 싸움에 약국들만 곤란을 겪고 있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일부 약국에서는 재고분 소진 시 대체조제를 시행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다는 반응이다.
인천의 한 약사는 "거래 도매업체로부터 미리 정보를 듣고 한독 제품 2개월 분을 구입은 해둬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의약품 공급 차질이 장기화 되면 대체조제를 할 수 밖에 없다"며 "환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약사는 또 "라식스 등 일부 제품은 대체가 불가한 품목들이어서 재고가 소진되면 환자 응대에 있어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약사들은 예상 외로 도매업계와 한독 간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언제까지 의약품 공급 정상화를 기다리고만 있어야 할 지도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부산의 한 약사는 "언제까지 사태 해결을 기다리고 있어야만 하는지 답답한 심정"이라며 "어느 누구도 제품의 정상공급 시점을 이야기 하지 않아 약국들만 애간장이 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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