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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불매운동 앞두고 사재기 조짐…"이번엔 달라"

  • 이탁순
  • 2013-11-28 06:24:55
  • 도매 '월말 주문 포기'...한독 측 "대화에 최선"

한독 사옥 모습. 유통업계의 불매운동 선언에 당황하고 있다.
도매업계가 5%대 마진을 제공하고 있는 한독의 제품에 대해 내달 2일부터 불매운동을 예고하면서 약국의 사재기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도매업체들도 월말 주문을 포기하겠다고 나서 일촉즉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한독 측은 대화로서 풀겠다는 입장이지만, 도매의 강경기류가 형성되면서 사상 초유의 불매운동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대형 도매업체 관계자는 "오늘 한독 불매운동이 알려지면서 약국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연말이라 재고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곤란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어제(26일) 회의에서도 비쳐졌지만, 도매업체들이 이번만큼은 낙오업체없이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실제 불매운동에 앞서 한독에 월말 주문을 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도매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한독에 좋지 감정을 가진 업체들이 많아 적정마진 확보를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다는 공감대가 흐르고 있다.

서울의 중견도매업체 관계자는 "한독은 쥴릭과 직거래선을 유지하면서 최소마진을 지급해 토종 도매업체들의 공적과 다름없다"며 "다른 제약사들은 몰라도 한독이라면 도매업체들의 집단 행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독에 대한 도매업체들의 마진인상 요구는 외국자본에서 독립한 작년말 이후 커지기 시작했다. 국내 제조사들이 10% 이상 유통마진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한독은 5~6% 마진율로 도매업체가 운영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하는 8%에 크게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다국적사들이 쥴릭 외 토종 도매업체와도 직거래를 확대해가는 상황에서 한독은 도매업체의 직거래 요구에 미온적이었던 게 유통업계의 불만을 쌓았다.

불매운동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한독 측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독 관계자는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액션이 터져 나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독은 도매업계와 함께 공존·발전할 수 있도록 양측간 대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막판 협상타결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면 도매협회는 약사회와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며 한독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양측은 27일 성명을 내고 "의약품 유통마진이 국내 도매업계의 사활은 물론 국민건강 자주권에 직결된 증대 사안임에 비춰볼때, 일부 제약사의 성의있는 입장변화를 일으키도록 기관지 독자에게 호소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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