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대뉴스]⑥제약-도매, 유통마진 갈등
- 이탁순
- 2013-12-16 08: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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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괄 약가인하 이후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유통마진 수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그러나 먼저 불을 당긴 건 도매업체가 아닌 제약사였다. 올초 중소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인하가 시발점이었다면 지난 8월 바이엘의 유통마진 인하 통보는 도매업계가 들고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
바이엘은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에 비해 유통마진 수수료가 높았던 탓에 도매업계의 위기감은 남달랐다.
바이엘을 시작으로 경영악화에 빠진 다른 제약사들도 유통마진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도매업계는 사전 대응에 나선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유통마진 수수료의 최소 가이드라인을 8.8%로 정하면서 그 이하로 제공하는 제약사들을 상대로 마진인상 요구에 나선 것이다.
주로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GSK 등 다국적제약사와 작년 해외자본을 털고 순수 국내사로 거듭난 한독이 대상업체로 거론됐다.
특히 한독은 의약분업 이후 외국계 유통업체 쥴릭의 한국진출 파트너사로 직접 관여한데다 작년에는 외국계 제네릭사 테바와 합작하며 국내 진출을 도왔다는 데 토종 도매업체들의 분노를 샀다.
도매업계는 타 제약사보다 낮은 유통마진 및 직거래 비율을 문제 삼으며 약국 유통정지와 시위를 통해 한독에 마진인상을 요구했다.
도매는 쌍벌제 이후 의무화된 약국 결제일에 따른 사후할인(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 부담을 들어 현행 마진율에서 2.8%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독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다국적제약사들이 도매가 주장하는 유통마진율에 못 미치고 있어 제약과 도매의 마진갈등은 2014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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