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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협, 소비자원 의료분쟁 자료 반박

  • 이혜경
  • 2013-12-12 18:52:49
  • 요약
  • 열악한 외과 계열 황폐화 주장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와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지난 9일 한국소비자원에서 배포한 '수술 관련 의료분쟁 10건 중 7건은 의료진 과실이 원인' 보도자료를 반박했다.

의·병협은 12일 "통계자료 일반화로 오도 소지가 상당하다"며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관계를 훼손한 결과를 낳은 관련 기관의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병협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배포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데이터 통계화에 대한 기본적인 방법을 무시하고 성급하게 자료를 가공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의·병협은 "보도자료의 연도별 수술 분쟁조정 처리 현황은 2011년 79건, 2012년 164건, 2013년 85건으로 수치화 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숫자"라며 "전체 수술건수의 0.01%도 안되는 분쟁조정결정건을 마치 수술의 70%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송형곤 의협 상근부회장 겸 대변인은 "환자가 소비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경우는 의료사고가 의사의 과실로 의심될 경우에 신청하므로 의사의 과실로 귀결되는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데이터를 발표하여 환자-의사간의 신뢰회복,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근 병협 부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외과의사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아니라, 극심한 외과 계열 지원기피현상을 초래해 외과자체가 황폐화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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