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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 이어 한의대까지 부속병원 건립 논란

  • 이혜경
  • 2013-12-18 11:58:57
  • 요약
  • 가천대 한의대생 11일째 수업거부…"부속병원 건립 이행하라"

관동의대 학부모들이 부속병원 건립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천대 한의대 학생들은 수업과 시험을 거부하며 10일째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교내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가천대 한의대생은 임상실습 교육권 확보, 100병상 이상 부속병원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가천대 한의대학생들이 11일째 수업과 시험을 거부하며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 한의생들의 이 같은 주장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한의대생들은 제대로 된 부속한방병원이 없는데다가 수익논리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반발, 6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유급 불사 투쟁을 진행했다.

가천대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학교 측은 결국 학생들의 임상실습교육이 타 한의과대학에 비해 현저히 떨어짐을 인정하고, 2013년까지 경원대 인근 지역에 약 100병상 규모의 건물을 임차, 부속병원을 조속히 마련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2009년 학교 측은 송파 임대 부속한방병원이 계속 적자가 난다는 이유로 폐원을 결정하면서 학생들은 또 다시 투쟁과 맞섰다.

비대위는 "학생들은 매년 학교 측에 부속병원 건립의 진행 상황을 요구했다"며 "올해 7월 학교 측은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제어학원에 한방병원을 지을 수 없다'면서 10년 동안 믿어온 학교에 대한 신뢰를 져버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는 "학교는 2015년도까지 교육부 지침인 한의대 교육인증평가를 통과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부속병원에 관한 학교 측의 계획서와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천대 기획처장, 학생처장, 부총장, 학장, 교수 등으로 구성된 한의과대학 발전위원회(이하 한발위)는 17일 두 차례 학생 비대위와 만나 합의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발위는 2015년까지 100병상 규모의 한방부속병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계획안을 제출하겠다고 구두약속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 윤효중 대외협력국장 "학교 측과 대화를 했으나 큰 진전은 없었다"며 "구두약속이 아닌 공증된 합의문을 원한다"고 밝혔다.

윤 국장은 "학교 측이 합의문을 제시하면 학생총회를 열어 투쟁종료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천대학교 한방부속병원의 역사

· 1997년~1998년

- 지금의 가천 길 재단이 경원대학교를 인수. · 1998년~2000년

- 길병원에 한방병원을 만들고 '협력 병원' 형태로 계약 체결.

- 8대 학생회에서 동인천한방병원에 학생들이 가서 수업을 듣는 것을 반대.

- 송파병원에서 임상실습 계속함. 현 재단에서 부천 병원을 제시하기 시작함. · 2001년~2002년

- 2001년 3월 교무위원회에서 이길여 총장이 '길 재단 돈으로 병원을 지어서 경원재단에 기증하겠다'고 발표.

- 2002년 말 학생총회에서 부천병원에 본과 3, 4학년이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 · 2004년 '협력 병원'인 동인천길병원(양방)이 폐업을 하게 되면서 동인천한방병원은 존립위기를 맞게 됨. · 2008년

- 한의학관 마련.

- 11월 송파 임대 부속한방병원 폐원한다는 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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