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특별회비 꼼수 논란에 결국 '회비 원상회복'
- 강신국
- 2013-12-20 06: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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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이사회서 질타...조찬휘 회장 선거공약 '외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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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약사발전회비 3만원 징수건은 회비인상으로 수정 처리됐고 조찬휘 회장의 선거공약 이었던 회비인하 3만원은 결국 원상 복귀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9일 2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중앙회비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하고 의약품정책연구소 지원금 1만원, 약 바로쓰기 운동 기금 1만원을 걷기로 했다.
이에 개국약사들은 내년부터 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연회비와 특별회비 징수 안건은 처음부터 논란이 됐다.
조찬휘 회장은 "선거공약에 따라 회비를 3만원 인하했는데 힘들게 1년을 보냈다"며 "임원들 노래방 한번 못가보고 회무에 전념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조 회장은 "회비인하 공약을 지키고 싶다"며 "다만 법인약국,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특별회비로 약사발전회비 3만원을 징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사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박근희 이사는 "올해 초 3만원 인하할 때 어떻할 것인가 모두가 걱정을 했다"며 "신상신고율을 높이고 수익사업을 잘해 보겠다고 했는데 오늘 자료를 보면 회비 3만원 인하에 따른 신상신고 데이터도 없고 세입세출자료도 없다"며 허술한 특별회비 징수안 상정을 비판했다.

이어 좌석훈 이사는 "특별회비 보다 회비 인상으로 가는게 맞다. 회원에게 안 좋게 보일 수 있다"면서 "조찬휘 회장이 1년 총액예산으로 해보고 위원회별 예산으로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약사발전회비 사용처를 보니 정규 사업비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길강섭 이사는 "특별회비 3만원을 걷게되면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회원에 서신을 보내더라도 회비인상으로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김희중 자문위원은 "회비인상으로 정면 돌파를 해라. 3만원을 내렸더니 힘들다고 회원에게 당당히 말하라"며 "약사발전회비를 별도로 만들어 의혹의 눈초리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결국 집행부 제출안은 폐기되고 이사들이 수정 제안한 회비 3만원 인상, 의약품정책연구소 기금 1만원, 약 바로쓰기 운동기금 1만원 징수안이 표결 끝에 통과됐다.
이에 조찬휘 회장은 "회원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이사진들의 의견을 반영해 회비를 인상하겠다. 회원약사들에게 서신을 보내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어떻게해서든 회비를 올리고 싶었던 조찬휘 집행부는 약사발전회비라는 특별회비 징수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결국 이사진에 의해 회비가 인상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회원 약속은 지키고 싶지만 곳간이 빈 조찬휘 회장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난 이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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