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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10여곳 시장형제로 각 200억원대 손실 불가피

  • 가인호
  • 2013-12-28 06:25:00
  • 대형품목 매년 10%대 순이익 감소, 자구책 마련 고심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 한 개가 그대로 없어지는 것과 똑같습니다."

내년 2월 시행이 유력한 시장형실거래가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로 원내품목이 많은 상위제약사들의 경우 최소 200억원대 손실도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괄인하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2년간 끊임없는 자구노력을 해왔던 국내제약사들이 다시한번 암울한 2014년을 맞아야 하는 이유다.

27일 데일리팜이 주요 제약사들의 시장형제에 따른 손실금액을 조사한 결과 제약사별로 100억~200억원대 이상 피해가 예상된다.

원내품목 비중이 높은 10위권 내 기업인 A제약사는 손실금액이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업 계열 B제약사도 200억원대 이상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상위사인 C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업계는 시장형제로 인해 적어도 5~10여곳의 제약사들이 적어도 200억원대 이상의 매출 손실이 예고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다수 중상위 제약사들은 100억원대 매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매출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는 D제약사를 비롯해 전체 순위 20위권내에 진입해 있는 기업들 상당수가 최소 100억원대 이상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기업의 제품구조와 영업방식에 따라 손실 금액은 편차가 있다. 또 다른 매출 상위권 E제약사는 50억원대 미만으로 실적 타격을 관측하고 있다.

중위권 기업들도 대부분 50억원대 미만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형제 시행은 상위제약기업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며 "대형품목들의 경우 매년 10% 순이익 감소는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병원들의 무리한 저가공급 압박과 입찰시장 혼탁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가구매 대상서 제외된 필수의약품 및 퇴장방지약 조차도 여전히 저가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같은 제약사들의 실적 타격은 대형병원의 인센티브 수입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회측 자료를 살펴보면 시장형제 시행으로 인해 대형병원 5곳이 약 17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챙기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상위제약사 모 임원은 "상위기업들의 경우 지난해부터 연구개발 투자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시장형제 재시행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근본적으로 제약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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