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2 06:10:43 기준
  • #제품
  • 약국 약사
  • 허가
  • #제약
  • 글로벌
  • 의약품
  • #염
  • GC
  • 유통
  • AI

"1위 진통제 '애드빌', 발현속도 다르다"

  • 어윤호
  • 2013-12-30 06:24:49
  • 프랜시스 노와칙 화이자 글로벌 R&D 수석디렉터

안전성 이슈로 어두웠던 진통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관련 시장 글로벌 1위 품목 '애드빌(이부프로펜)'이 입성했기 때문이다.

한국화이자는 이달초 정제, 연질캡슐 등 2종의 애드빌의 공식 론칭을 알리며 프로모션 활동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TV 광고 등을 통해 애드빌의 인지도 확립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약은 일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구매를 통해 복용할 정도로 마니아층이 이미 확보돼 있기도 하다.

화이자는 원래 애드빌의 국내 허가를 이미 2001년 획득했고 2006년에는 연질캡슐 형태인 '애드빌리퀴겔'도 승인 받았지만 공급은 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 시장의 특성상 해당 시장에서 '게보린(IPA)' 등 브랜드이미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주요 진통제가 안전성 이슈에 휘말리고 지난해부터 소염진통제를 포함한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가 시작됐다. 올해는 타이레놀 역시 안전성이 문제가 됐다.

데일리팜이 얼마전 내한한 프랜시스 노와칙 화이자 글로벌 R&D 수석디렉터를 만나 약 30년만에 국내 출시된 애드빌에 대해 들어 봤다.

애드빌의 국내 출시를 미루다 이제서야 출시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국내에서 발생한 타이레놀 이슈와 연관이 있나?

애드빌이 화이자에 상당히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한국에 출시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와 분석들이 있었고 거기에 따라 다양한 전략들이 개발돼 왔다. 제품 출시에 있어 본사 차원에서 고려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

국내시장의 성숙도, 해당 지사의 재정적 상태 등 많은 이슈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가지를 꼬집기는 어렵다고 본다. 시간적인 지체가 있었어도 2013년 12월을 기점으로 애드빌이 출시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타이레놀 이슈가 론칭의 타이밍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부프로펜 제품은 당연히 한국에도 있다. 그 동안 IPA나 아세트아미노펜에 가려져 있었으나 애드빌 출시로 이러한 시장상황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대하고 있는 바다. 기본적으로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서 진통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근거가 많다. 안전성 역시 일반의약품(OTC) 용량으로 복용을 했을 때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애드빌은 이를 증명하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

-어떤 데이터를 말하는 것인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7456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이상반응에 관해서는 아세트아미노펜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 대규모 연구이다. 결과를 보면 96.5%의 신뢰구간을 기준으로 모든 이상반응에 대해 아세트아미노펜와 동등한 이상반응을 보였고 중증도 이상의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애드빌이 더 안전하게 나타났다.

-출시한 제형중 '리퀴겔'이 있다.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이부프로펜 성분 자체는 산성이다. 애드빌은 들어가는 부형제 중 포타시움하이드록사이드, 과산화칼륨이라는 성분을 넣어서 이부프로펜의 일부를 중성화해 침수성을 띄게 만든다.

그 성분을 약물동력학적인 분석을 해보면 동일한 제제들과 비교했을때 체내 흡수가 되도록 용출되는 것이 훨씬 더 빠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발현속도 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는다.

-발현속도가 빠르다면,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지는 것 아닌가?

당연하게 생각할만한 논리적 질문이지만 여러 임상연구에 의하면 애드빌은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발현속도와 지속시간 모두 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반 이부프로펜 연질캡슐 제품에 비해서도 1.6배 빠른 흡수 속도를 나타낸다.

-다른 제형의 애드빌도 개발되고 있나?

한국에서는 정제와 리퀴겔을 출시하게 됐는데 파이프라인을 감안해서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고려해 그 다음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다른 국가에서는 이미 다양한 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하겠다.

-한국 시장에서 애드빌의 라이벌은 어떤 품목이라 생각하는가?

애드빌은 세계 시장에서 2010년 이후로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라이벌이라고 하면 타이레놀이 있었고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많이 팔리는 제품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은 애드빌의 혁신적인 리퀴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빠르고 강한 진통제를 가장 선호한다는 소비자 선호도가 있다.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는 소비자에게는 무엇보다 스피드가 중요한데, 애드빌은 리퀴겔 기술의 혁신으로 15분 안에 빠른 효과를 실현했다.

이것이 세계 1위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본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장점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