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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실습비 천차만별…약대·병원 눈치작전까지

  • 김지은
  • 2013-12-30 12:27:01
  • 요약
  • 일부 사립병원, 재학생만 '공짜'…지방 병원은 백만원대 육박

6년제 약대 실무실습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별로 학생들에 부과하는 실습비 차이가 커 학교와 학생, 병원 약제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무실습비용 문제를 두고 대학과 병원 약제부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다른 대학과의 비용 형평성을 맞추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실제 고려대병원과 이대병원 등 일부 사립병원들은 자체 대학 약대생들에는 실습비를 받지 않거나 주당 1만원대의 작은 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병원은 재단의 방침 등에 따라 약대 실습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약제부는 무료로 학생들에 실습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반면 해당 대학 학생이 다른 병원에서 실습을 진행할 경우 주당 10만원 이상의 실습비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대 약대 관계자는 "한학년 학생 수가 100여명이 넘는 만큼 9개 병원으로 나눠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원별 요구하는 실습비가 달라 적지 않은 갈등을 겪었고 비용 문제는 실습을 진행하면서도 계속 논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의 병원이나 수도권 중소 병원의 경우 실습비로 적게는 주당 8만원에서 많게는 17만원까지 책정해 놓았다.

기본, 심화까지 총 4주 이상 실습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 병원 실습 학생은 최대 100만원 이상의 실습비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자 학교와 학생들은 정확한 실습비 기준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약대 관계자는 "기준이 없다보니 학교와 병원 간 협의한 내용에 따라 학생들에 부과되는 실습비가 달라지고 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커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6년제 약대 실무실습이 시행된 첫 해인 만큼 문제가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약교협과 병원약사회 차원에서 실습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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