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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정부가 진정성 안보이면 총파업 불가피"

  • 이혜경
  • 2014-01-02 11:32:58
  • 요약
  • "비극적 상황 오지 않도록 정부가 현명하게 판단해야"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원격의료, 영리병원에 대한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경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갑오년 새해 둘째 날,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박근혜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구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건강보험제도의 유지, 의료를 통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준비 등 같은 고민과 숙제를 안고 있는 만큼 진정성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환규 회장은 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정성 있는 대화가 불가피하고, 전혀 변화가 없다면 예고한 대로 강경한 투쟁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의 의료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의사들이 투쟁을 나설 것이다. 비극이 오지 않도록 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진정성 있는 대화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누적되고 있는 건강보험 제도의 근본적 문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회장은 "의료계는 건강보험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개혁의지가 있다"며 "새 정부는 건강보험 제도를 포함한 의료제도 문제점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의욕은 있는데 이해도가 낮아서 제시하는 해법이 정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1~12일 양일간 천안에서 열리는 총파업 출정식을 통해 반나절 파업 및 전국 비상총회, 총파업 날짜를 정하고 의사회원들의 뜻을 물어 의료총파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비대위에서 총파업 등 강경투쟁을 할 때는 전체회원의 뜻을 묻기로 했다"며 "반나절 파업과 지역별 비상총회 날짜는 출정식에서 확정하고, 이후 무기한 파업 날짜에 대해서는 출정식에서 정한 이후 회원들의 찬반을 물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 파업이후 전공의나 교수들이 투쟁의사를 보인 적이 아예 없다"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전공의, 교수들도 점차 남의 일이 아니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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