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료총파업, 철도노조 파업과 달라"
- 이혜경
- 2014-01-03 0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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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의견청취...철노노조 파업 끝나 의료파업 부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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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민영화, 의료민영화 논란 속에서 철도노조와 의사들은 총파업이라는 카드를 비슷한 시기에 꺼내들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 중 23일 동안 파업을 진행한 철도노조는 31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사회 공공재 민영화 반대라는 전국민적 합의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11~12일 이틀간 천안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의료 총파업 출정식을 앞둔 의료계는 철도노조 파업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꾸기 위한 의사들의 투쟁이 정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단순히 철도 노·사간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의미로 해석 됐었다"며 "철도노조 파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료계 투쟁이 시작됐다면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어도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총파업은 철도노조 파업과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노 회장은 "철도노조 파업의 시작과 종료는 지도부가 결정하고 노조원이 따르는 방식이었다"며 "우리는 정부가 어떤 제안을 한다면, 회원에게 공개하고 수용여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격의료, 영리병원 반대 목소리를 의료계와 보건의료노조가 함께 내는 것을 우려하는 의사들의 시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노 회장은 "보건의료노조가 진보성향 정당과 일을 함께 했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의사회원이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노조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졌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보건의료노조는 건강보험수가의 현실화와 환자 안전도 향상 등 의료계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노조의 최근 입장을 이해하면 공조하는 것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의협 집행부는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회장은 "여러 가지 의료사안에 대해서 의사의 시각보다 국민적 시각에서 의협이 판단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국민을 우리편으로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 더 많으면 많아질수록 의협 집행부 리더십의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부분이 현 의협 집행부의 딜레마라는 것이다.
노 회장은 "리더십 손실이 오면 의협이 개혁을 못한다"며 "(임기) 전반기 동안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의사들의 동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동력을 더 모아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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