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감시센터 탈락 이유없다" 부산시약 '부글부글'
- 최은택
- 2014-01-04 0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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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3800만건 외래 처방약 사각지대 방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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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의약 직능간 파워게임'이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올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선정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정 센터수는 지난해보다 5곳 늘어난 27곳이었다. 이중 고대 구로병원(서울), 경상대병원(부울경), 부산대병원(부울경), 조선대병원(광주전남), 제주대병원(제주) 등 5곳은 신규 지정기관이다.
대한약사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센터로 재지정됐다.
논란은 부산시약사회가 탈락하면서 불거졌다. 부산시약사회는 약 바로알기 운동본부를 설치해 대한약사회 소속 지부 가운데서 가장 활발하게 부작용 감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보고건수는 373건으로 당시 센터로 지정돼 있던 동아대병원이나 인제대 부산백병원보다 실적이 더 많았다.
그러나 의약품안전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4개 센터(2곳 추가)를 지정하면서 부산시약사회를 탈락시켰다. 신규 지정된 부산대병원은 2011년도 실적이 부진해 지난해에는 배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약사회가 선정결과를 수긍하지 못하는 이유다.
부산시약 약 바로알기 운동본부 정명희(중구분회장) 본부장은 "병원은 사실상 원내 부작용 감시에만 치중하고 있어 지역센터로서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면서 "외래 처방약은 사실상 부작용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부작용 감시 밖에 방치돼 있는 부산지역 연간 3800만건, 하루평균 12만6000건에 달하는 외래 처방건을 우리가 감시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보고실적도 지정센터들보다 더 많았다"면서 "시약사회를 탈락시킬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대형병원보다 지역민과 밀착된 기관을 지정하는 것이 다양한 부작용 수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식약처와 의약품안전원에 개선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의약품안전원은 올해 신규 지정된 5곳을 포함해 전체 27개 기관 중 25곳을 대학병원에 할당했다. 약국은 대한약사회를 단일창구로 활용하도록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박병주 의약품안전원장이 의사출신이어서 병원중심의 부작용 수집체계를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의약품안전원 측은 "응모기관의 제안서를 기반으로 부작용 보고실적, 사업수행 역량, 기관장 지원의지 등을 종합해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부산시약사회나 약국을 배제하는 의도적인 '작전'은 없었다는 얘기다.
의약품안전원 측은 이어 "2006년 지역약물감시센터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역보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내년에는 지역보고 비중 확대에 중점을 둬 차기년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약사회 측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약사회 측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의약품안전원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도록 하고, 시약사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센터선정의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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