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CEO…진정한 부자기업 되겠다"
- 가인호
- 2014-01-09 06: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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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섭 사장, 마지막 1년 임기 회사를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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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①유한양행]
피나는 노력과 숱한 경쟁을 뚫고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고,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오르막길을 걸었던 그가 이제 임기를 1년(유한은 성과와 상관없이 사장 재직기간은 6년이다) 앞두고 '부자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리딩기업에 등극한 이후 올해 제약기업 최초로 매출 1조클럽 달성이 유력한 1등기업 CEO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부자론'은 유한이 향후 어떤 비전을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의 이야기였다.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흔히들 부자는 돈이나 재산이 많은 사람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진정한 부자는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많이 쓰는 사람'이다. 아무리 돈과 재산을 많이 가져도 그것을 쓰지 않고 환원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부자가 아니다."
그의 부자이야기는 유한의 향후 사회공헌활동과 회사와 임직원이 이에 늘 함께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최근 수상한 금탑산업훈장을 가장 가치있는 상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종업원과 회사간 끈끈한 관계를 인정해준 상이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사장 부임후 직원 정년 2년 연장, 출산 보육 수당 2년간 지급, 장학제도 확대 등 다양한 복리정책을 펼쳤다.
그는 오너가 없는 유한의 기업문화를 오랫동안 정착시킬수 있는 진정한 부자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로 1년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부자론은 내년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생각한다면 '잘지냅니다. 좋았습니다'라고 말하는게 맞지만 올해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편안하지는 않다"며 "매출 1위를 했으니 생산, 연구개발, 관리 등 모든 부문에서도 선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운동화 끈을 조여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럽을 정복한 칭기즈칸은 '성을 쌓는자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 안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시장의 변화 속도와 달라진 경영환경에 따라 새로운 해답을 찾고 길을 만드는 변화와 혁신이다."
김 사장은 "지금 우리에게 처해진 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혁신을 통한 내부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임직원들에게 자기가 하던 업무를 다르게 바라보라고, 기존의 성을 허물고 새로운 길을 찾고 혁신적 아이디어로 변화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사장과 일문일답.
-올해 회사 비전은.

-신약개발 현황은. =중단기적 시장창출을 위한 복합제 개량신약의 개발,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API) 공정연구 및 생산, 그리고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의 3가지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혁신신약분야는 미래 의약품시장에 대응하여 대사/순환질환, 면역/염증질환, 및 종양과 같은 3대 전략 질환군을 선택해 R&D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신약 레바넥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종의 소화기계 신약이 활발한 임상개발 중에 있으며, 류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가 초기 임상연구를 완료하고 해외에 기술이전을 한 바가 있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가 초기임상연구를 완료 단계에 있으며, 6종의 신약후보물질이 전임상 개발중에 있다.
-해외진출 전략은. =중국과 인도의 다품종, 저가 공세로 인해 제네릭을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은 어렵다고 판단한다. 유한의 전략은 제네릭 원료시장 보다는 신약 원료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력과 cGMP급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구 개발 초기 단계부터 양산 체제 및 documentation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거래 다국적 업체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유한양행의 원료 사업의 주요 목표 시장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이다. 신시장 개척이라는 개념 보다는 목표 시장 내의 신규 업체 및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올해 목표도 이와 연계해 신규 업체 및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1억 3000만달러(1500억)를 수출목표로 잡고 있다.
-M&A와 사업다각화 계획은. =최근 제약환경이 오히려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확보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약 4000억)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테라젠 이텍스와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한 투자는 우리에게 부족한 바이오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을 개량해 편의성이나 효능을 개선시키는 바이오베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다수의 R&D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테라젠이텍스와의 협력은 맞춤의학을 위한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물론 맞춤의약 신약개발과 바이오마커(생물표시자) 개발 등으로 연구가 확대될 것이다.
차후에도 M&A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 물론 기업이 아니라 기술을 M&A한다는 관점에서 신물질이나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는 현재 진행형이라 말할 수 있다.
나아가 통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트루스(Tru+h)의 론칭으로 다각적인 시장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더불어 유한양행의 적극적인 도전은 기능성 음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는데, 숙취해소음료 ‘내일엔’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이 밖에 화장품 및 뷰티용품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전문 풋케어 브랜드 나인풋(9FOOt)을 지난해 6월 출시했다. ‘
유한양행은 주력 사업인 의약품의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그리고 생활용품까지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도전할 계획이다.
-ETC 중점육성 품목 및 마케팅계획은 =트윈스타는 더욱 심화된 경쟁 상황에서 leadership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품과 차별화 된 특장점인 심혈관보호 효과와 24시간 혈압 조절효과를 강조하고, 트윈스타 사용에 따른 여러 가지 혜택을 부가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생각이다.
트라젠타 및 트라젠타 듀오는 유관학회 학술대회 강의세션 참여와 다양한 제품설명회를 통해 경쟁품 대비 트라젠타의 차별화되는 특장점과 최신 데이터를 활용해 DPP-4 억제제 단일제 복용환자 및 복합제 복용환자에게 높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당뇨효능군내 1위 제품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비리어드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로서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효과, 내성 발현율 0%,FDA 카테고리 B등급,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가능 약물임을 강조할 것이다.
안전성과 초치료 및 내성치료에 있어 최선의 선택약물임을 강조하는 근거중심 학술마케팅을 전개해 항바이러스 시장 점유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올해 1000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반의약품(OTC) 활성화 방안은
올해 유한양행 OTC마케팅은 대표 브랜드 강화, 미래 리딩 브랜드 강화,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신제품 출시 등의 방안으로 OTC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증대 및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안티푸라민, 비타민씨1000mg 등의 100억 이상 대형 품목 육성과 영양제 대표 브랜드인 삐콤씨의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 리딩 브랜드 육성 마케팅으로는 유한양행의 제품력과 약국 시장에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숙취해소제, 구강청결제, 고함량 영양제 등 향후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적극적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OTC 마케팅은 소비자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대형 품목 육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광고, D.M, 온라인 홍보 등을 활용한 고객관리와 소비자에 대한 제품 정보 제공 확대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직원 후생복리 계획은
=유한양행은 지난해 퇴직근로자에 대한 재취업, 창업 등의 전직지원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퇴직자 중 서비스 희망자로 재취업을 위한 제반 교육 및 상담을 하는 재취업 서비스와 창업 교육 및 상담을 하는 창업서비스, 전국9개 지역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후생복지는 3월 노사협의를 통해 직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회사 경영철학이 뭔가.
=창업자 유일한 박사 기업 이념의 계승과 발전을 통한 고객과의 공동운명체적 관계를 지향하는 기업가치 극대화 추구, 임직원들과 밀착된 현장중시 경영을 통한 지속적 신뢰의 구축,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한 사회적 신뢰 형성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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