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 성장 목표…2017년 5위 도약"
- 가인호
- 2014-01-20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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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④일동제약]

정 사장이 CEO로 발탁된 이후 먼저 한 일도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소통의 대화'는 취임후 3년째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지금도 매달 1일이면 어김없이 임직원들과 이메일로 대화를 나눈다.
정 사장은 "일동의 가장 큰 강점은 가족적인 기업문화"라며 "매달 이메일 소통을 하면서 신입사원이 답장을 통해 사장을 격려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통과 함께 톱니바퀴로 돌아간 것은 '변화'였다. 예전 회사가 끈끈하게 경영된 장점이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변화하지 못했던 이유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따라서 바꿔야 할 부문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결단했다. 2년간 단행한 조직 및 인사 개편은 '소통'과 '변화'를 중시하는 정 사장의 경영기조가 그대로 묻어났다.
순환보직과 함께 직원의 능력에 맞게 적절하게 재배치한 조직 개혁은 일동제약이 앞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 사장 부임이후 달라진 또 다른 변화는 바로 협업 경영이다.
바이엘 등 다국적제약사와 LG생명과학 등 국내제약사 등과 꾸준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이제 일동 직원들은 품목에 대해서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영업할 제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신바람 경영을 강조한다.
정 사장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바로 문화"라며 "신바람 경영을 위해 지금도 변함없이 직원들과 대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은 이제 부하직원이라는 단어는 사용 금지다. 모두 구성원이라고 불려진다.
하지만 일동제약에게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 사장은 올해를 경영안정화와 투명경영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일동이 지주회사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브랜드 파워가 강하고 70년이 넘는 전통을 갖고 있는 회사가 일동"이라며 "이같은 강점을 살려 2017년에는 매출 7000억원대의 5위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5위 도약을 위한 출발점은 바로 비만신약이다. 일동이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FDA승인 비만치료제 벨빅은 시장의 요구와 관심이 뜨거운 만큼 마케팅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수요와 필요성은 급증한데 반해 정식 적응증을 갖춘 이렇다 할 전문의약품이 없는 상황이다.
의료인은 물론 환자 입장에서도 보다 안전한 처방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사장은 벨빅이 제품경쟁력이 높은 만큼 앞으로 300억원 대 이상 가는 대형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회사 매출이 4000억원에 약간 못미쳤는데 올해는 4700억이 매출 목표"라며 "의료기기 분야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종합병원 마케팅에 주력해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지주회사 전환 추진
일동은 올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 안정성을 제고하고, 책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정사장의 설명이다.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하고 경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추구해, 궁극적으로는 일동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사장은 강조한다.
정 사장은 "기업분할은 고객 및 주주들과의 중대한 약속이므로 분할 절차 및 후속 조치들에 한치의 오류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지주사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실현해 고객들과 주주들로부터 신임을 얻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상은 투자 및 사업회사 관리를 담당하는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와 기존 제약 사업을 담당할 사업회사인 일동제약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것이다.
일동은 지난해 10월 임시이사회를 통해 기업분할을 결정한 이후, 12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됐다.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업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3월 1일자로 분할이 이루어지고 4월에 주식 재상장을 예상하고 있다.
R&D 투자 등 장기간 노력 결실로 나타날 것

중앙연구소가 감염증, 암, 당뇨병 등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저분자화합물, 천연물, 개량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신약후보군은 난치성 감염증 치료 물질인 IDP-73152이다.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PDF저해제 기전의 표적형 항균물질로 국내에서는 최초 개발 사례며,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후보물질에 비해서도 임상결과가 우월하게 나타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의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 현재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특허에도 출원한 상태이다.
정 사장은 "신약과 함께 일본 아지노모토제약과 공동으로 세계 첫 실니디핀+발사르탄 복합 고혈압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과 공동으로 융합단백질을 활용한 지속형당뇨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케팅조직 개편을 통한 역량 강화
정 사장은 최근 다수의 오리지널 품목을 도입했고,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한 결과, 올해 부터는 본격적인 제품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품목들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학술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실을 신설하고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의사 출신 마케팅디렉터 김승수 상무를 영입하는 등 마케팅 및 학술지원 조직을 정비했다고 정 사장은 밝혔다.
의사로서 학술지식과 한국GSK에서의 학술, 마케팅, 세일즈 매니저를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시장분석과 전략수립에 전문성을 기하고, 한층 수준 높은 학술지원을 바탕으로 영업부의 역량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업지점을 더욱 세분화(약국/의원/종병 등 전국29개 지점)해 지역별 유통별 대응력을 강화하고 보다 유연한 조직구조를 갖췄다.
글로벌, 위수탁 등 신시장 개척 주력
정 사장은 올해는 항암제, 유산균제, 히알루론산 등을 주력분야로 선정해 완제품 및 원료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수출 형태에서 벗어나 항암제와 유산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BULK 수출 및 기술 수출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특이 제형의 개발로 현지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보다 현지 고객과의 접근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표품목인 아로나민과 비오비타에 대한 동남아시아 지역 및 CIS 지역에서 글로벌 임상 및 프로모션을 실시해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중동, 남미, 러시아 시장에서의 원료 및 완제품 등록을 확대해 신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의미에서 정 사장은 올해 일동제약이 실질적인 성과와 가치들을 창출해야 할 때라는 의미에서 경영지표를 ‘Value up, 새로운 출발’로 정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동의 모든 역량들을 배가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실행력 혁신 ▲제품가치 혁신 ▲수익성 혁신이라는 3대 혁신 과제를 설정했다.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의지와 실천, 즉 실행력이라고 정 사장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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