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인수합병 시너지 기대"
- 가인호
- 2014-01-24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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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회장, 합자회사 청산 후 '홀로서기'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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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⑥한독]
2세 경영인 김영진 회장도 1984년 회사에 입사한지 정확히 30주년이 됐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인대애나대학 MBA 과정을 수료한 김 회장은 졸업 후 독일 훽스트사의 2년 연수기간을 거쳐 1984년 한독약품에 입사해 부사장,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회장 자리에 올랐다.
아버지가 창업한 60년사에서 아들이 30년 일했으니 감회가 남다를 법하다. 한독은 사노피와 지분을 정리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제약업계에 숱한 화제를 뿌렸다.
제넥신 대규모 투자에 따른 성장호르몬 신약개발, 테바사와 합작법인 설립, 태평양 제약사업부문 인수 등 굵직한 사건(?)들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고 말한다.
사노피 지분 정리이후 잠 못들 정도로 회사의 미래 비전은 김회장의 큰 고민이었다.
이미 2~3년전부터 한독이 경쟁력을 갖고 리버스 할 수 있는 결과물이 무엇일까 고심한 끝에 결실을 맺은 대형 M&A 프로젝트였다.
김 회장은 지난해까지 한독 미래를 위한 '투자의 해'였다면 올해부터는 결실을 하나하나 맺는 '성과'의 해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태평양제약 인수도 기대감이 크다. 김 회장은 태평양 인수의 핵심은 '케토톱'이라고 말했다.
OTC 부문에서 매출 500억을 일으킬 수 있을 때 비로소 기업의 시너지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진단신약 등을 비롯한 의료기기분야, 영양의학 시장,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영역 확대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회갑 맞은 한독, 2014년은 성장의 전환기

그리고 그 모든 역사의 순간을 만든 모든 분들 '덕분에'란 생각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60년전 회사가 세워질 때부터 한독은 신뢰에 근본을 둔 회사여야 한다는 것이 경영 철학이었다"며 "앞으로도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신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 말대로 지난해 한독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독'으로 사명 변경, '한독테바' 공식 출범,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 인수 등 많은 성과를 냈다.
그 동안 한독은 약가인하로 성장이 지체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공적 변화를 기반으로 2014년을 성장의 전환기로 만들겠다는 게 김회장의 각오다.
개??형 혁신전략, 글로벌 시장 겨냥한 신약개발 주력
김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한다. 특히 한독이 효율적인 신약 및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데 있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회사라고 자부한다.
김 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first in class 혹은 best in class의 약물"이라며 "지난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등 정부로부터 받은 신약개발지원금이 무려 5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Merck에서 세계적 당뇨병 의약품인 자누비아를 개발한 김두섭 박사와 미국 St. Jude Medical에서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한 박을준 박사를 영입해 강한 연구팀을 구성했고, 합성신약, 바이오베터 의약품 및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을 향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독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자체 개발 신약들이 가시화되는 201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TC 포함한 사업 영역확대 나설것
한독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네이처셋에 이어 2013년에는 특수의료용도식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올해에는 여기에 더해 Consumer Healthcare 영역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일반약의 경우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 인수를 통해 케토톱이라는 거대 브랜드를 새롭게 확보함으로써, 일반의약품 매출만으로 400억 규모의 진용을 갖추게 된다"며 "여기에 1200개 이상의 주요 약국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매 디테일 조직을 자체 운영하면서 훼스탈, 클리어틴, 로푸록스, 니코스탑 등의 기존 주요 브랜드들과의 매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onsumer 영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인 네이처셋의 성장, 소비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의약품 및 의약외품의 지속적인 개발,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 음료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일반의약품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500억 이상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제약업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도 경영으로 앞장서는 한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또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을 계발시킨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고의 한독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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