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영업사원 "설날 선물은 친한 원장님들에게만…"
- 어윤호
- 2014-01-29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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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계 명절 풍속도 변모...필요한 거래처는 자비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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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자체적인 판단하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신규·우량거래처, 친분도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선물을 제공하는 제약 영업사원들이 늘고 있다
본래 명절선물은 쌍벌제 하위법령 상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실제 그간 다수 회사들이 명절선물 지원금을 없앴다.
단 지난해까지도 몇몇 회사들은 영업부가 아닌 마케팅부 예산을 별도로 돌려 선물비로 지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리베이트 파문에, 올해 초에는 의료영리화로 인한 의료계 총파업 논의까지 진행되면서 업계에도 민감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다.
국내 한 상위제약사 영업사원 K씨는 "사실 담당 지역 모든 거래처에 선물을 돌리는 것 자체가 의미도 없는 것 같다"며 "다만 신뢰관계가 형성됐다고 판단되는 의사에게는 자비를 들여서 챙기게 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의사들 역시 이에 부합하는 분위기다. 선물을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시 마포구의 한 내과 개원의는 "주 거래처도 아니고 낯선 MR일 경우 선물을 들고 와도 받지 않고 돌려 보냈다"며 "민감한 분위기 탓인지, MR과의 관계가 철저히 '라포(Rapport)' 중심으로 이뤄지는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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